6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13달러로 전일대비 0.37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9달러 올라 73.4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02달러 상승하며 72.87달러를 형성했다.

6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6월25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4억5230만배럴로 전주대비 67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 지역 원유 재고가 4026만배럴로 1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최근 일주일 동안 정제투입량이 1629만9000배럴로 18만7000배럴 증가했고 휘발유 재고는 2억4160만배럴로 152만배럴 늘어났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는 내부관계자를 인용하며 OPEC+가 7월1일 회의에서 2022년 4월 이후 석유 생산 정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OPEC+가 2020년 합의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감산 정책은 2020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OPEC+의 공동기술위원회(JTC)는 단기적으로는 공급부족이 예상되나 감산이 종료되면 2022년 말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도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영국 정부는 6월30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6068명으로 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수는 14명으로 전일대비 감소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