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예상을 뒤엎고 폭등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GS칼텍스가 신규 크래커를 가동함에 따라 폭락이 예상됐으나 오히려 폭등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에틸렌 시세는 7월2일 FOB Korea 톤당 950달러로 75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도 925달러로 60달러 폭등했다. CFR NE Asia 역시 975달러로 75달러 폭등했다.
8월 도착하는 역외물량이 줄어들어 970-980달러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무역상들이 에틸렌 마진 악화를 막기 위해 역외물량 공급을 줄이면서 폭등을 유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SM(Styrene Monomer)이 FOB Korea 톤당 1200달러를 놓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PE(Polyethylene)와 함께 MEG(Monoethylene Glycol)가 약세를 거듭하고 있어 에틸렌이 폭등하기 어려운 국면이기 때문이다.
특히, GS칼텍스가 에틸렌 생산능력 75만톤, 프로필렌(Propylene) 43만톤의 MFC(Mixed Feed Cracker)를 완공하고 상업가동 수순을 밟고 있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폭락이 예고되고 있다. GS는 6월18일 MFC를 가동한 후 기술적 문제로 6월27일 가동을 중단했으나 7월5일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틸렌 마진은 크게 개선됐다. 나프타(Naphtha)가 C&F Japan 681달러로 15달러 상승했으나 에틸렌이 폭등함에 따라 에틸렌-나프타 스프레드는 톤당 294달러로 손익분기점 250-350달러에 중간에 놓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