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이 추락이 계속하고 있다.
아시아 AN 시장은 중국 메이저가 2단계 프로젝트를 완료하며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산까지 유입돼 폭락과 급락 행진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AN 시세는 6월29일 CFR FE Asia 톤당 2120달러로 5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 역시 50달러 떨어져 2120달러를 형성했다. 다만, CFR S Asia는 2190달러로 10달러 하락에 그쳤다. CFR FE Asia는 2120달러로 50달러 하락하면서 3월21일 3000달러에 비해 29% 급락했다.
세계 2위이면서 아시아 최대의 AN 메이저인 일본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7월 계약가격으로 CFR 톤당 2380달러를 요구했으나 별 소용이 없었다. 아사히카세이는 아시아 공급과잉이 확대되자 6월에 비해 무려 320달러를 인하했으나 수요기업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국기업들이 풀가동하면서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산 AN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Zhejiang Petrochemical이 2단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저우산(Zhousan) 소재 AN 26만톤 플랜트를 가동하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월 초순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7월 하순으로 연기했다.
Zhejiang Petrochemical은 기존 26만톤 플랜트로도 충분해 신규 플랜트 가동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No.2 플랜트 가동이 안정되면 No.1 플랜트를 20일 일정으로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인디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자동차를 비롯해 소비재용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요가 감소해 크게 하락했다. 아크릴섬유도 AN의 고공행진에 따라 가동률을 낮추었고 인디아 수요의 50%가 폴리에스터섬유로 대체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