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협의체 OPEC+가 증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유가가 강세를 장기화하면서 해상운송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7월6일(현지시각) 싱가폴에서 배럴당 75.88달러에 거래돼 연초에 비해 44.56%(23.39달러) 폭등했다. 선박 연료로 많이 투입되는 고유황유도 톤당 439.5달러로 35.6%(119.5달러) 급등해 2019년 9월 이후 최고치를 형성했다.
HMM으 2020년 연료비로 4999억원을 투입했고 1분기에는 2020년 1600억원에서 2021년 208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2만4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12척을 투입하는 등 선대가 늘어난 영향도 있으나 연료비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HMM은 2021년 3월부터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차례로 투입해 연료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공행진하고 있는 해상 화물운임을 국제유가가 추가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7월2일 3905.14로 전년동일대비 3.7배 뛰었고, 건화물선(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도 7월6일 3179로 1년간 1.6배 올랐다.
해운 관계자는 “2020년 초 운임이 약세였을 때 선사들이 유류할증료 도입을 검토했고 현재는 운임이 강세여서 아직 유류할증료 논의가 없으나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