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8.62달러로 전일대비 4.97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5.39달러 떨어져 66.4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50달러 하락하며 71.68달러를 형성했다.

7월19일 국제유가는 전세계적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 대확산으로 폭락했다.
미국은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되며 7월 둘째주 기준으로 확진자가 전주대비 70% 급증했고 사망자는 26% 늘어났다.
아시아, 유럽,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며 전세계 성장률이 다시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주가지수가 급락하고 달러와 국채 가격이 급등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및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완화 합의도 국제유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는 7월18일 회의를 통해 8월부터 매월 40만배럴씩 감산을 완화함으로써 연말까지 200만배럴을 증산하고 2022년 9월 말까지 현재 감산하고 있는 약 580만배럴을 모두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현행 감산체제의 기한은 2022년 말까지 연장하며 2022년 5월부터 UAE(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5개 국가의 기준 생산량(생산쿼터 산정의 기준)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의 기준 생산량이 50만배럴, 러시아 50만배럴, UAE 33만2000배럴, 이라크 15만배럴, 쿠웨이트는 15만배럴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