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김은수)이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기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
한화솔루션은 8월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기업 RES프랑스(RES Mediterranee)의 지분 100%를 약 7억2700만유로(약 984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RES프랑스는 태양광과 육·해상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재생에너지 개발 및 건설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5년 동안 프랑스 정부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물량 기준 10위 안에 드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RES프랑스의 개발·건설관리 사업부문과 약 5GW의 태양광·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파이프라인) 인수를 위한 계약 절차를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그린에너지 부문인 한화큐셀은 RES프랑스 인수로 토털에너지 솔루션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RES프랑스 인수 후 글로벌 기준 재생에너지 사업권이 약 15GW로 늘어나고 신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풍력 사업 역량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미 독일에서 차세대 태양광 전지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고 가정용 전력 공급 사업인 큐에너지를 선보여 1년만에 10만가구를 확보했다.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이베리아반도에서는 태양광 사업권 5GW를 보유하고 있으며 RES프랑스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신규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2021년 초 유상증자로 약 1조3500억원을 조달했고 최근 KDB산업은행과 5조원의 그린에너지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협약을 체결하며 투자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RES프랑스가 20년 이상 축적한 개발 노하우를 확보하는 만큼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나 관련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한국은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