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EV(전기자동차) 리콜 충당금으로 3256억원을 설정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LG화학은 8월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분기 영업이익에 충당금을 반영해 영업실적을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전체 충당금 가운데 LG전자가 2346억원, LG에너지솔루션이 91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1조1127억원에서 8781억원으로, LG화학은 2조2308억원에서 2조1398억원으로 정정됐다.
GM은 최근 발생한 볼트 EV 화재 사고와 관련해 2017-2019년 생산한 자동차 일부를 대상으로 재차 리콜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GM은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로 2020년 11월에도 이미 2017-2019년식 볼트 EV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결함을 고쳤으나 최근 미국 버몬트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친 볼트 EV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면서 추가 리콜에 나섰다.
사고 자동차의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게 납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차 리콜 대상은 2017-2019년 생산한 6만8600여대 가운데 일부이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GM과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3사가 공동으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어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리콜 비용 분담이 달라질 수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