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수요 2500만톤으로 4% 증가 … 재생제품 투자 본격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는 2021년 글로벌 수요가 25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PET 수요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영향으로 2020년 2400만톤으로 2019년 수준 유지에 그쳤다.
세계 각국이 봉쇄령을 내리거나 경제활동을 제약했고 식당 영업중단 및 영업시간 단축으로 음식점용 음료병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1년 글로벌 수요는 2500만톤으로 전년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쇼크를 딛고 경제 회복에 나서고 있고, 특히 동남아 시장의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짐으로써 PET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미 2020년 하반기부터 회복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고 2021년 초부터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서면서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PET 공급은 2020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중국산 도입이 어려워지며 소비국들이 다른 국가 생산제품을 도입하기 시작해 시장이 자극받고 있으나 2020년 하반기부터는 중국 생산이 정상화되며 공급이 원래 수준을 되찾고 있다.
수요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남아는 2020년 PET 수요가 160만톤 수준이었으나 경제성장과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2021년에는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인디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현상이 다시 나타나 예상을 밑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디아는 2021년 4-5월 하루 확진자가 30만-40만명에 달할 정도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널리 퍼졌고, 동남아도 말레이,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이동제한, 봉쇄령이 내려져 2분기에서 3분기까지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PET 생산기업들은 중장기적인 동남아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타이에서는 PTT Global Chemical(PTTGC)과 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의 합작기업인 Thai PET Resin이 2021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디보틀넥킹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능력을 20만톤으로 30%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는 2020년 떠이닌성(Tay Ninh)에서 신규 플랜트를 완공한 중국 바이홍(Baihong)이 2022-2023년 가동을 목표로 차기 증설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PET 최대 메이저인 인도라마(Indorama Ventures)는 P-X(Para-Xylene),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PET 등으로 구성된 복합 PET 사업 전체에서 2023년까지 생산능력을 200만톤 확대할 계획이며 성장이 가파른 동남아를 중심으로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재생 PET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
음료 생산기업 등 전방산업에서 재생제품 도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타이의 투자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1년에는 PTTGC와 Thai Shinko, PET 필름 메이저인 Polyplex 등이 재생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순환경제가 강조되는 등 환경보호와 관련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재생제품 투자가 탄력을 받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