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중국가격과 괴리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아시아 PVC 시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나 중국은 오히려 상승했다.

PVC 시세는 8월18일 CFR China 톤당 1280달러로 2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도 1290달러로 10달러 떨어졌으나 CFR India는 1530달러로 100달러 폭등했다.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코로나19 3차 팬데믹이 말레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중국으로 확산됨으로써 약세가 불가피했으나, 인디아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잠잠해지면서 록다운을 해제하고 산업생산을 독려함으로써 구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 메이저가 9월물 오퍼가격을 톤당 1240달러로 50달러 올렸으나 통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100달러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해 반만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는 컨테이너 운송요금 폭등과 함께 몬순(Monsoons) 시즌이 끝나는 9-10월 농업용 자재 생산을 확대하기 때문에 PVC 폭등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내수가격은 에틸렌(Ethylene) 베이스가 톤당 9600위안으로 200위안 올라 수입가격 환산 1308달러를,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는 9300위안으로 50위안 상승해 수입가격 환산 1267달러를 형성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동남부 항구를 전면 통제함에 따라 하역작업이 중단돼 수입제품 유입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PVC와 원료 VCM(Vinyl Chloride Monomer)의 스프레드는 톤당 205달러로 손익분기점 15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