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4일 국제유가는 멕시코만 석유 생산 플랫폼 화재 영향으로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1.05달러로 전일대비 2.30달러 폭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90달러 올라 67.5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2.61달러 폭등해 68.70달러를 형성했다.

8월24일 국제유가는 멕시코만에서 생산설비 화재로 42만배럴에 달하는 공급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폭등했다.
8월22일 멕시코 국영 석유기업 PEMEX가 운영하는 생산 플랫폼에 화재가 발생해 125개의 유정 가동이 중단됐고 PEMEX 생산량의 약 25%에 해당하는 42만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
PEMEX는 8월25일까지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나 일부 전문가들은 생산량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작업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도 국제유가 폭등에 일조했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확대됐던 글로벌 이동제한 우려가 완화되며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8월23일 화이자(Pfizer)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민간기업에 접종 의무화를 촉구하며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8월22일 0명, 8월23일 1명 등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발표해 중국 내 이동제한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