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I: 대표 김준)이 배터리, 석유개발 사업 분사를 최종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9월16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배터리(가칭)와 SK E&P(가칭)의 물적분할안을 의결했다.
주주총회에는 30여명의 주주가 참석해 참가 비율 74.6%를 기록했고 80.2% 찬성률로 분사 안건이 통과됐다.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은 2021년 상반기 기준 SK 등 특수관계인 33.4%, SK이노베이션 자기주식 10.8%, 국민연금 8.1%, 외국인 및 국내 기
관과 개인주주 등이 47.7% 등이며 기타 지분 가운데 외국인·국내기관이 약 26%, 개인주주는 22%로 파악되고 있다.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며 분사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으나 최대주주 SK와 기관 투자자들의 찬성으로 예상대로 무난히 통과됐다.
SK이노베이션은 분할을 계기로 개별 사업에 특화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질적·양적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배터리, 석유개발 신설법인은 10월1일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이 신설법인의 발행 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이며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할 예정이다.
SK배터리는 회사명으로 SK온(On)과 SK배터러리(Betterery), SK넥스트(Next)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설법인 대표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지동섭 사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터리 신설법인 상장 계획에 대해 김준 사장은 “조급할 필요가 없고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때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이라며 “최소한 2022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