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olypropylene)는 대폭등이 역풍을 맞아 폭락했다.
아시아 PP 시장은 대폭등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어들의 반발이 극심해 동북아시아는 폭락했다.

아시아 PP 시세는 10월20일 CFR FE Asia가 라피아(Raffia) 및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 1270달러, IPP Film 및 BOPP 1285달러, 블록 코폴리머(Block Copolymer) 1290달러로 각각 40달러 폭락했다.
반면, CFR SE Asia는 라피아 1340달러, 인젝션 1335달러, IPP Film 1350달러, BOPP 및 블록 코폴리머 1360달러로 각각 20달러 상승했다. CFR S Asia도 라피아 및 인젝션 1570달러, IPP Film 1580달러, BOPP 및 블록 코폴리머 1620달러로 각각 20달러 올랐다.
동북아시아는 중국의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에 대한 기대, 선물시장 약세 심리에 힘입어 폭락했다. 다만, 공급-수요 사이의 시각 차이가 커 하락폭이 대폭등의 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국 내수가격은 라피아 그레이드 기준 ex-works 톤당 9250위안으로 500위안 폭락했다.
중국 정부가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전력 공급을 제한하면서 다운스트림 가동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은 다운스트림 수요가 약세로 돌아선 반면 재고는 많아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석탄 공급부족에도 불구하고 석탄 가격을 규제하고 나섬으로써 PP 가격이 추가 폭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바이어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역시 오퍼가 제한적이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지만 중국 시장의 불투명성이 해소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공급이 제한되면서 높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요가 줄어들어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