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Para-Xylene)는 메이저들이 무리한 요구를 거두지 않으면서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아시아 P-X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증설의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력난으로 직물(Textile) 가동률이 60% 안팎으로 떨어져 수요 침체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P-X 상업공급 메이저들은 11월 ACP(아시아 계약가격)로 CFR Asia 톤당 1000달러대 초중반을 요구하고 있다. P-X 현물가격이 900달러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어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기업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엑손모빌(ExxonMobil)은 11월 ACP로 CFR Asia 톤당 1080달러를, 일본의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은 1040달러, 에네오스(ENEOS)는 1050달러, 국내 에쓰오일은 1030달러, SK지오센트릭은 1060달러, 인디아의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는 1040달러를 요구했다.
현물가격이 910-930달러 수준에 형성돼 있는 것과도 거리가 멀고 일반 오퍼가격 780-820달러와는 무려 200달러 이상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P-X와 나프타(Naphtha)의 스프레드가 톤당 137달러에 불과하다는 이해가 가나 중국이 생산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현실을 무시한 처사로 비판받고 있다.
더군다나 중국은 폴리에스터(Polyester) 및 직물(Textile) 가동률이 최근 80.6%, 65.7%로 떨어져 앞으로 P-X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P-X 현물가격은 10월29일 FOB Korea 톤당 918달러로 13달러, CFR China는 927달러로 13달러 하락했다.
일본 에네오스가 기술적 문제 발생으로 가와사키(Kawasaki) 소재 35만톤 가동을 중단했으나 별 영향이 없었다. 중국의 PTA 메이저인 Hengli Petrochemical이 다롄(Dalian) 소재 No.3 PTA 220만톤 플랜트를 10월 말 재가동 예정 아래 20일간 정기보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에네오스는 가시마(Kashima) 70만톤은 9월 초부터 정기보수를 진행해 11월 중순 재가동할 예정이며, 와카야마(Wakayama) 29만3000톤은 11월 말 정기보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