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월 신청액 17조원으로 2배 폭증 … 전기‧전자에 의료‧화학도
타이는 설비투자가 회복되고 있다.
타이 투자위원회(BOI)에 따르면, 1-9월 기준 설비투자 신청건수는 2020년 236건에서 2021년 1273건으로 폭증했고 투자 신청액은 5207억바트(약 17조8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폭증하며 1-9월에 이미 2020년 신청액을 넘어섰다.
특히, 해외 직접투자가 3721억바트로 3배 이상 폭증하며 전체 신청액의 71.5%를 차지했다.
일본은 신청액이 678억바트로 2년 연속 최대 신청국 지위를 유지했고, 미국은 신청건수가 많지 않았으나 269억바트로 2위를 기록했다.
많은 국가들이 신청건수는 크게 늘리지 않았으나 신청액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전자에 가장 많은 772억바트가 몰렸다. 2020년에 비해 2배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이 없던 2019년 신청액까지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에도 5G(5세대 이동통신), 데이터센터, 자동차용 수요 확보를 위해 타이에서 투자를 진행했던 미국 Sanmina가 프린트기판 관련 투자를 신청해 BOI 승인을 받았고, 일본 무라타(Murata Manufacturing)의 현지 자회사 역시 프린트기판 관련 승인을 얻고 설비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BOI가 2021년 6월 전기‧전자 분야의 세제우대 조치 확대를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반도체 생산설비를 다수 유치하기 위한 목적이나 프린트기판이나 서브 스트레이트 등 다른 생산설비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세제우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의료 분야는 신청건수 2위에 신청액은 592억바트로 4배 이상 폭증했다.
의료는 타이 정부가 투자 유치를 위해 새로 선정한 5개 신규 분야 가운데 하나이며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2020년부터 의료기기 및 기구 제조업에 대한 세제우대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개인 방호구의 일종인 의료용 고무장갑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타이의 고무장갑 최대 생산기업이면서 2020년 타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Sri Trang Gloves Thailand는 의료용을 포함한 여러 투자 프로젝트를 신청해 BOI 승인을 확보했다.
Sri Trang Gloves Thailand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의료현장 뿐만 아니라 각종 제조업과 유통업, 음식점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고무장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4년까지 고무장갑 생산능력을 500억장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석유화학‧화학 투자 신청액은 368억바트로 37% 증가했다.
자동차나 산업용 수지 부품에 대한 신청이 많았으며 의료 분야와 마찬가지로 타이 정부가 투자유치 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바이오 기술 관련 투자액은 2.7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네이처웍스(NatureWorks)는 PLA(Polylatic Acid)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교와핫코바이오(Kyowa Hakko Bio)의 타이 자회사는 체내 면역력 향상에 기여하는 인간 우유 올리고당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타이 정부의 바이오‧순환‧그린(BCG) 경제 모델 정책을 반영한 투자 유치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