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12월7일 금융위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경영상 위험요인으로 화재로 인한 리콜 위험성을 적시했다.
증권신고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회사 정보와 투자 위험요인 등을 적어서 금융당국에 제출하는 서류로, LG에너지솔루션은 “LG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자동차(EV),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지속적인 화재 발생이 평판 손상 및 거래처 단절,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적시했다.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핵심 투자위험 중 하나로 리튬이온전지의 화재 관련 위험을 꼽았고, “최근 3년간 큰 폭의 매출 성장에도 2019년, 2020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LG 배터리가 탑재된 EV와 ESS의 리콜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1-3분기에 1조35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손실규모가 3년 사이에 3조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코나EV, 미국 GM의 볼트EV 리콜 결정에 더해 ESS 화재 위험성에 따른 자발적 리콜 조치로 손실이 쌓였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월 김종현 초대 사장이 리콜 사태 등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권영수 부회장이 새 CEO(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겼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1월 11-12일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19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