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2020년 생산량 1만2632톤으로 23% 급감 … 2021년 소폭 회복
일본 합성염료 시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으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합성염료 생산량이 2019년 1만6300톤에서 2020년 1만2632톤으로 22.6% 급감했다. 
합성염료 생산량은 1991년 7만7000톤에 달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2년부터는 2만톤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뛰어난 발색성과 높은 품질 덕분에 2015년 이후 생산량이 1만5000톤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상당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합성염료 수입량도 2020년 2만2300톤으로 전년대비 21.9% 감소하며 생산량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고 생산량, 수입량을 포함한 공급량 역시 3만4900톤으로 22.2% 줄었다.
합성염료를 소비하는 유기안료는 2020년 생산량이 1만1400톤으로 19.0% 감소했고 생산량, 수입량을 포함한 공급량 역시 2만4300톤으로 18.7% 줄었다.
페인트 등 채색 소재에 사용되는 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과 잉크용 카본블랙(Carbon Black) 역시 2020년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합성염료 생산량 급감은 돌발 상황이 아니라 주택 신축건수 및 자동차 생산대수 감소 등으로 염색용‧색소재 전반이 영향을 받은 결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염색용‧색소재 생산량은 2021년 들어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다.
1-4월 기준으로 안료 생산량은 415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3%, 아조 안료가 2500톤으로 4.0%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염료 생산량 역시 4700톤으로 1.7% 줄어드는 등 감소 폭이 다소 둔화돼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합성염료 수출은 2020년 6300톤으로 15.0% 감소했다.
중국, 타이완, 한국 등 주력인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량이 4000톤으로 4.0% 감소했고 유럽은 1500톤으로 28.0%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유기용매 용해염료는 전체 합성염료 수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1940톤으로 4.7% 감소했고, 분산염료 역시 1440톤으로 17.8% 급감했다.
합성염료 수입은 중국산의 수입량이 가장 많고 인디아산이 뒤를 잇고 있다. 2020년에는 중국산이 1만100톤으로 23.4% 급감했고 인디아산도 5510톤으로 11.9% 감소했다.
일본은 2020년 합성염료 생산 및 출하량과 수출입 모두 마이너스로 전환된 후 2021년 들어 소폭 회복됐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은 30년 전인 1991년에는 합성염료 생산량이 7만7100톤으로 2.9%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고 출하액 역시 1153억엔으로 0.7% 늘어나는 등 호조를 기록했다.
수입량도 1만8400톤으로 1.9% 증가해 생산량, 수입량을 포함한 공급량이 9만5500톤으로 2.9%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당시 섬유 염색가공용 내수 및 염료 자체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수출이 호조를 나타냄으로써 생산량과 출하량 모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분산염료는 일본과 해외 수요가 모두 급증해 생산량이 2만2000톤을 상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출하용은 폴리에스터(Polyester) 장섬유용이 호조를 나타냈으나 이후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