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일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3.70달러로 전일대비 0.69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56달러 떨어져 70.7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72달러 하락해 73.39달러를 형성했다.

12월14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영향으로 하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제네바(Geneva)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대부분 국가에 이미 확산됐을 수 있다”며 “엄청난 확산 속도로 의료 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모더나(Moderna)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영국 하원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위험성이 낮지 않다”면서 “앞으로 2개의 변이가 일정 기간 공존할 것이고 새로운 변이 출현 위험도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요 전망 하향조정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백신과 치료제 등 확산 억제 수단의 발전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은 과거 확산 사례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항공유 수요 감소 등으로 2021년과 2022년 수요가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전망치를 각각 10만배럴씩 하향했다.
또 2022년에는 수요보다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공급초과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도 96.56으로 전일대비 0.25% 상승하며 국제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