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는 2021년 내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아시아 LLDPE 시장은 원료 에틸렌(Ethylene)이 1000-1200달러 수준에서 등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례를 제외하고는 1000-1200달러를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2021년 내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LLDPE와 에틸렌의 스프레드가 50달러에도 미치지 못해 손익분기점 150달러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LDPE 시세는 2021년 초 1000달러를 밑도는 수준에서 출발했으나 2월 중순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대한파의 영향으로 폭등세로 돌아서 3월 중순 1200달러대 중반까지 올라섰으나 곧바로 폭락세로 전환됐고 6월에는 1000달러 초반으로 밀려났다.
이후 소폭 반등해 8-9월에는 1100달러 수준에서 등락했으나 9월 중순 중국의 석탄 공급부족과 전력난이 표면화되면서 다시 폭등세로 돌변해 10월 중순에는 1300달러를 넘나드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중국의 산업 생산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1100달러대를 유지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에틸렌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함으로써 마진을 전혀 챙길 수 없었으며 스팀 크래커와 수직계열화된 플랜트가 아니 독립 플랜트들은 적자를 면할 수 없어 가동률 감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에도 중국의 전력난 장기화와 2022년 겨울올림픽에 따른 환경규제 강화의 영향이 계속되면서 1000달러 수준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2022년 에탄(Ethane) 베이스 미국산 유입이 본격화되면 봄철 이후 2000달러가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