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5일 국제유가는 석유 수요 회복 기대가 지속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0.80달러로 전일대비 0.80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86달러 올라 77.8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89달러 상승해 78.40달러를 형성했다.

1월5일 국제유가는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석유제품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2021년 12월31일 기준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10만배럴 감소했다. 연말 전까지 부여한 감세 조치로 생산기업이 재고를 감소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휘발유 재고는 약 1000만배럴 급증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이동량이 적어 수요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지표로 볼 수 있는 주간 총 공급량은 1970만배럴로 260만배럴 줄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영향은 단기적이고 수요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1월3일 약 100만명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남아프리카와 영국 런던에서는 확진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빠른 주기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연준(Fed)은 1월5일에 2021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며 시장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자산 매입 축소 종료시점이 3월이기 때문에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 시작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되며 다우지수가 전일대비 1.1%, S&P는 1.9%, 나스닥이 3.3% 떨어지는 등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