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액화천연가스)가 탄소중립 실현의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2년 1월21일 주최한 석유화학 입문(Ⅰ) - 산업용 천연가스 시장 조망 교육에서 한국가스공사 송형상 선임연구원은 “환경 문제로 주요산업에서 수소가 에너지원으로 가장 많이 주목받을 것이며 LNG는 탄소중립 실현의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전을 제외한 국내 산업부문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정유부문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비중은 24.1%로 알려졌다.
탄소중립위원회가 2021년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의하면 산업부문 에너지 수요는 2018년 1억4870만TOE에서 2050년 1억3930만TOE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석탄 수요는 21.5%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석유 수요도 50.1%에서 18.4%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며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수요가 각각 21.9%, 25.8%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2억6050만톤에서 2050년 5110만톤으로 80.4%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정부 규제, 산업구조 등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로 꼽히는 태양광 에너지는 일몰 후 공급 안정성이 불안정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저장 용량이 적고 경제적 부담과 함께 화재 위험도 있어 석탄·석유 중심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산업부문 수소 수요는 2050년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비용,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송형상 한국가스공사 선임연구원은 “탄소 배출이 적은 LNG는 탄소중립 실현의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체에너지 시장이 안정화된다면 결국 LNG 수요도 감소하면서 수소나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