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올림픽 폐막에도 4월 정기보수 시작 … 유럽‧미국도 공급부족
가성소다(Caustic Soda)는 당분간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성소다 현물가격은 2월16일 FOB NE Asia가 665달러로 90달러 폭등했고 FOB SE Asia 역시 760달러로 55달러 급등했다. 다만, 중국 내수가격은 톤당 857위안으로 5위안 상승에 그쳤다.
중국이 베이징(Beijing) 겨울올림픽 기간에 CA(Chlor-Alkali)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거나 가동률 감축을 지시함으로써 중국산 가성소다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다만, 중국 내수가격은 알루미나(Alumina) 가동을 동시에 제한함으로써 800위안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아시아 가성소다 현물가격은 2021년 9월 중순 중국 정부의 전력 공급 제한으로 중국 내수가격이 급등하면서 폭등해 900달러에 육박했으나 이후 전력 공급 제한이 서서히 완화되면서 12월 초 400달러 수준으로 폭락했다. 
그러나 12월 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사오싱(Shaoxing) 등 장강 인근 일부 지역이 록다운(봉쇄)에 들어가면서 CA 가동이 제한됨으로써 반등했다.
주력 용도인 알루미나(Alumina) 공장이 신규 가동한 것도 수급타이트에 일조하며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1년 말에는 FOB SE Asia 톤당 550-560달러를 형성했고 2022년 초에는 록다운이 중국산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670-690달러로 다시 폭등했다.
앞으로도 알루미나를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계속되고 장강 인근의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월 아시아 메이저들이 정기보수를 예고하고 있어 수급타이트에 따른 초강세 행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가성소다 생산기업들은 아시아 수급이 타이트해지면 내수 공급을 줄이고 수출에 집중해왔으나 2021년 12월 말에는 장강 인근 항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면서 항만 검역 조치가 강화돼 수출을 확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파일럿(수선안내인)들이 격리에 들어가면서 장자강(Zhangjiagang), 장인강(Zhangingang) 등 상류지역에서 환승이 어려워졌고 수송기간이 3-4주로 대폭 길어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특히, 현물거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동남아시아는 중국산 수입량 감소로 폭등했고 동북아시아와의 차이가 일반적인 30-40달러 수준을 크게 넘어서 100달러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미국도 수급타이트 장기화로 아시아보다 높게 형성돼 역외물량 유입을 통한 수급 완화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동남아 수요기업들은 2021년 가을 가성소다가 폭등했을 당시 2022년 1월물까지 확보했으나 2월물, 3월물 구매에 나섬으로써 다운간 수급타이트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2월20일 막을 내림으로써 중국산 공급이 다시 증가하면 초강세 현사이 누그러질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정부가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가성소다 수요의 20%를 차지하는 알루미나 생산을 제한했고 내륙지방의 노후 알루미나 공장을 대상으로 가동률 조정을 요구한 것도 가성소다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연안지역 알루미나 공장들은 최신설비를 갖추고 있고 생산능력도 커 내륙지역 가동률 감축만으로는 전체 수급타이트 해소에 별다른 영향이 없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장강 연안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고 4월부터 아시아 메이저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수급타이트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