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까지 동부에서 서부로 이전 예정 … 화학‧신소재 대상
중국이 제조업 기지 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10개 부서는 최근 서부‧동부‧중부‧동북부 산업 이전과 관련된 제조업의 질서 있는 이전 촉진 관련 지도의견 통지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산업 이전을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있으며 제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까지 추진하는 장기계획에서도 지역별 진흥책으로 산업 이전을 명시하고 있다.
제조업의 질서 있는 이전 촉진 관련 지도의견은 전국을 서부‧중부‧동부‧동북부로 크게 나누어 영역별 방침을 정했으며 앞으로 모든 산업을 노동집약형과 기술집약형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산업 이전 후 1개 도시에만 모든 기능이 집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중핵도시와 주변도시로 클러스터를 형성하기로 했으며 2025년까지 동부의 노동집약형 산업을 서부로 이전시키고 기술집약형 산업은 중부 중심이나 기술력이 높은 지역으로 집약시켜 제조업 레이아웃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부에는 동부의 에너지‧화학산업, 신소재, 경공업제품 등 노동집약형 산업을 이전시킬 예정이다.
노동력이 풍부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을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자원 집적지에서는 철강업, 희토류, 바나듐, 티타늄 소재 생산기지 건설에 나서고 석유화학, 비료 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부는 해외로 열린 현관 역할을 하며 주요 기술 창출 및 이노베이션 기능 강화에 집중한다.
장강델타, 주강델타, 환발해권 지역에 재생금속을 이용하기 위한 모델기지를 건설하고 상하이(Shanghai)와 롄윈강(Lianyungang), 닝보시(Ningbo), 광저우시(Guangzhou), 후이저우시(Huizhou) 등 석유화학 기지도 운영할 계획이다.
중부는 신흥산업 도입처로 중심도시에 신흥산업을 유치하며 석탄화학산업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
동북부는 하이엔드 설비, 항공 등 중국의 경쟁력이 높은 산업을 배치하고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알루미늄, 니켈, 마그네슘 등 가공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다롄시(Dalian)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체인을 발전시키며 파인케미칼 영역의 기술력 향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매스 자원도 적극 활용하며 소비업에서는 마, 화학섬유 등 방적‧봉제제품 개발을 추진함과 동시에 제약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산업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서플라이체인 혼란을 막기 위해 업스트림-다운스트림 연계, 지역을 넘어선 기술 공유 등으로 대응하고 이전비용 등 금융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전이 요구되는 산업 혹은 이전이 어려운 산업 및 품목도 목록으로 정리했다. 상하이의 ACH(Acetone Cyanohydrin) 관련은 이전이 요구되는 산업으로 분류했다.
중국은 서부대개발 계획을 포함해 내륙부 산업 발전과 소득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제품이 많은 화학산업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동부‧서부 사이의 격차 해소에도 일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노동집약형 산업을 주요 이동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하이엔드화가 진행되고 있는 화학, 신소재와의 차이가 크고 화학 서플라이체인은 고도화‧복잡화되고 있어 비현실적인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