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렌트유, 배럴당 120달러 돌파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
나프타(Naphtha)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아시아 현물가격은 3월11일 C&F Japan 톤당 1045달러, FOB Singapore 1054달러를 형성했다. 3월4일 1058달러, 1131달러로 폭등한 후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3월4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18.11달러로 폭등한 후 120달러까지 돌파했고 3월11일 112.67달러로 폭락했으나 동북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이 구매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동북아시아는 올레핀(Olefin) 마진 악화에 따라 스팀 크래커들이 가동률을 낮추었으나 나프타 폭등으로 다시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점점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나프타도 1000달러대 중반으로 폭등했다.
나프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2021년 9-11월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에서 80달러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10월 말에는 한때 85달러를 넘어서는 등 초강세를 형성했으며, 나프타도 톤당 600달러대 후반에서 700달러대 초반으로 상승한 후 2022년 들어 폭등 현상을 계속하면서 1000달러를 돌파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2021년 7월 결정한 하루 40만배럴 증산(감산 폭 축소) 방침을 유지했으나 LNG(액화천연가스), 석탄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 수요가 급증하며 국제유가가 초강세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렌트유는 2021년 12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한때 60달러대로 폭락했으나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낮고 백신 추가접종이 변이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고 2022년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가 불거지면서 110-120달러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현물가격도 2021년 말 70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급박해지면서 1000달러를 돌파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리스크 약화에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고 후티반군이 아랍에미레이트(UAE)를 공격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섰고 나프타도 단숨에 900달러를 돌파한 후 1000달러를 상회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와 대립하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심각해진 2월 90달러를 돌파했고,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LNG 수입을 중단하면 120달러를 넘어 150달러까지 폭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해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친서방 산유국들에게 증산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OPEC+에서 러시아와 협조하고 있는 사우디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황은 2022년 들어 800달러 이상 강세를 계속했고 브렌트유와의 크랙 스프레드는 톤당 135달러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은 2021년 미국 대한파,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로 수급타이트가 심화되면서 고공행진을 계속했고, 최근에는 국제유가 폭등을
타고 나프타가 1000달러대 중반으로 폭등한 상태에서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섬으로써 연일 폭등하고 있다.
한편,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하면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은 2022년 2분기에 ki당 7만엔을 넘어서 7만5000엔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4분기 기준가격은 kl당 6만700엔으로 3분기에 비해 7200엔(13.5%) 급등하며 2020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나프타 수입물량이 입항하기 1개월 전 수입가격을 기준으로 도착 후 엔/달러 환율을 적용해 나프타 기준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