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모델단지 선정사업 추진 … 수소‧암모니아‧CCS 적합성 판단
일본이 석유화학 컴플렉스 탈탄소화에 착수해 주목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자원에너지청이 사무국을 맡고 있는 탄소중립 컴플렉스 연구회의 발전형이 될 새로운 조사 사업으로 석유화학 컴플렉스 중 탄소중립 모델단지를 선정하고 수소와 암모니아(Ammonia)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CCS) 가운데 어떠한 수단을 활용했을 때 탈탄소화 효과가 탁월할지에 대해 협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4월 모델단지 선정에 착수해 이르면 5월 선정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함으로써 파이프라인 등 필요한 공동‧공유시설 정비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입주기업 중심으로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자원에너지청이 사무국을 맡은 탄소중립 컴플렉스 연구회는 2022년 3월 말까지 2050년 탄소중립 컴플렉스 구상을 완성하고 실현에 필요한 설비 등 하드 부문과 조직‧시스템 등 소프트 부문을 유형화했으며 새로운 조사 사업은 탄소중립 컴플렉스 연구회가 제시한 구상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컴플렉스가 대상이다.
모델단지로 선정된 컴플렉스는 탄소중립 컴플렉스 연구회의 유형화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컴플렉스가 새로운 역할을 맡기 위해 △에너지 분야에서 수소, 암모니아, CCS, 합성연료 등 △소재 분야는 수소환원제철, 플래스틱 CR(Chemical Recycle) 등 탈탄소화 수단 가운데 어떠한 것을 선택할지에 대해 자원에너지청과 협의하고 약 1년에 걸쳐 이상적인 컴플렉스 구상을 완성할 계획이다.
자원에너지청은 만약 모델단지가 수소 활용을 중점 기능으로 선정했다면 수소 저장탱크나 수소용 파이프라인 등 필요한 공동‧공유시설 정비를 지원하며 2022년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석유화학 컴플렉스 입주기업들이 하나가 돼 미래 구상에 맞춰 투자해야 할 것이요구되고 있다.
자원에너지청은 참여기업들의 의견을 조정하고 설비투자 시기를 맞추기 위해 제3자 역할을 할 협의회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사업 대상을 협의회로 설정했으며 현재 협의회를 구성하지 않은 컴플렉스라도 자원에너지청과 함께 새롭게 협의회를 설치하면 사업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자원에너지청은 2021년 추가경정예산 70억엔을 컴플렉스의 수소, 암모니아 연료 등 공급기지화를 위한 지원에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미래 구상이 정해진 컴플렉스를 대상으로 2022년 4-5월 참여기업 선정을 시작해 새로운 조사 사업 모델단지와 겹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2년 2월 중순 실시한 탄소중립 컴플렉스 연구회 3차 회의에서는 유형화 발표를 위해 하드 및 소프트 부문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화학공학회 부회장이자 지역연계 탄소중립 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도쿄(Tokyo)대학 환경안전연구센터의 츠지 요시코 교수는 야마구치(Yamaguchi) 슈난(Shunan) 지역의 탄소중립 컴플렉스 사례와 함께 컴플렉스 탈탄소화를 위해 화학공학회 지역지부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입주기업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경제산업성은 산업구조심의회를 통해 농림수산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네거티브 에미션 기술 방침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고기능 바이오탄, 고층 건축에 사용할 수 있는 목재, 해조류를 이용한 블루카본 등을 주제로 설정했고 그린 이노베이션 기금으로부터 예산을 할당받아 2020년대 중반까지 사업을 계속 이어갈지 여부를 결정한다.
바이오탄은 나무나 겉겨 등 생물 베이스 유기물이 탄화된 것을 가리키는 총칭이며 미생물 기능을 부여한 고기능 바이오탄은 농작물 수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1년 개정된 목재이용추진법을 통해 건축물의 목재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고층 건물에도 사용할 수 있는 등방성 대단면 부재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수율 향상 및 코스트 억제가 요구되고 있다.
블루카본은 해조류가 모인 조장을 보전해 이산화탄소를 해저에 저장시킨 것을 가리키며 조장이 지구온난화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항구에서 해조류를 육성해 이식시키는 방안이 주목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