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롯데정밀화학의 흡수합병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5월12일까지 롯데정밀화학 지분 5.08%(131만218주)를 1023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2월 삼성그룹으로부터 롯데정밀화학(당시 삼성정밀화학) 지분 31.13%(803만1190주)를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최근 6개월 동안 이루어진 추가 매입으로 보유 지분이 36.21%(934만1408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롯데케미칼이 롯데정밀화학 흡수합병을 노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양사 모두 합병 가능성을 부인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에 확인한 결과 흡수합병은 검토된 바 없으며 롯데정밀화학도 합병을 검토한 바 없다”고 강조했으며 롯데케미칼 관계자 역시 “흡수합병은 현재까지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정밀화학 지분 확대에 관해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회사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는 2022년 1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롯데정밀화학은 1분기 매출이 65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7%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1103억원으로 210.7% 폭증했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매출이 5조5863억원으로 34.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26억원으로 86.8% 급감하며 부진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