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화재로 생산을 중단한 No.1 P-X(Para-Xylene) 공장의 재가동 일정을 늦출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5월19일 울산 알킬레이션 공장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인근 No.2 RFCC(중질유 접촉분해시설) 가동을 중단했으며 PP(Polypropylene) 40만톤 가동 역시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에쓰오일은 화재 발생 초기 No.2 아로마틱(Aromatics) 컴플렉스 No.2 P-X 105만톤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렸으나 화재 진압 후 No.1 P-X 80만톤 플랜트로 정정했다.
에쓰오일은 생산이 중단된 휘발유 원료, PP, P-X 플랜트에서만 2021년 매출이 5762억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화재 진압에도 불구하고 No.1 P-X 재가동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P-X 공장은 6월8일부터 7월15일까지 예정됐던 정기보수 이후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2 RFCC는 5월23일 재가동했으나 프로필렌(Propylene) 생산에 일시적으로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PP 재가동 시점도 지연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생산 중단은 알킬레이션 공정 화재 사고에 따라 사고 공정 및 유관공정에 대한 안전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결정됐다”며 “유관공정의 가동중지에 따른 원재료 부족으로 PP 플랜트는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PP 플랜트 재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공개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