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인수 경쟁에서 베어링PEA(Baring Private Equity Asia)가 한발 앞서갔다.
PI첨단소재 최대주주인 글랜우드PE는 베어링PEA를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요 계약조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랜우드PE가 PI첨단소재 경영권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솔베이(Solvay), 아케마(Arkema), 롯데케미칼, KCC글라스, 베어링PEA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글랜우드PE가 보유한 PI첨단소재 경영권 지분 54%로 희망 거래가격은 1조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글랜우드PE는 2020년 PI첨단소재 경영권 지분을 약 607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PI첨단소재의 주력제품인 PI(Polyimide) 필름은 범용 플래스틱에 비해 내열성, 절연성이 매우 높고 극한과 초고온에서 변형이 없어 산업 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일본 가네카(Kaneka), 도레이(Toray), 미국 듀폰(DuPont) 등도 생산하고 있으나 PI첨단소재는 시장점유율 30%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PI파우더 신규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2022년 말 PI필름, 바니쉬, 파우더 양산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2차전지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PI첨단소재 관계자는 “처분 금액과 예정일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