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 그린수소 120만톤 도입 … 배터리 소재 확장에도 4조원 투자
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고부가가치‧그린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전체 매출에서 40%를 차지한 고부가가치‧그린 사업 비중을 2030년까지 6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 탈피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은 2021년 18조원에서 2030년 5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수소에너지,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를 위한 전문부서를 신설했다.
수소에너지는 2030년 그린수소 120만톤을 도입한다. 105만톤은 해외 블루‧그린 암모니아(Ammonia) 조달을 통해, 15만톤은 국내 부생수소
를 활용함으로써 확보할 계획이다.
모두 국내수요 충족을 위해 공급하며 암모니아는 발전연료용으로 투입하거나 수소로 전환해 연료전지발전, 자동차 연료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매출액 5조원을 창출할 방침이다.
배터리 소재는 양극재용 알루미늄박, 음극재용 동박, 분리막용 폴리올레핀(Polyolefin), 전해액용 유기용매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양극 도공용 유기용매인 NMP(N-Methyl-2-Pyrollidone)와 인조흑연, 분리막, 전해질, 전해액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LiB(리튬이온전지) 4대 핵심소재 외에 바나듐전지, 전고체전지용 사업도 추진해 양적 확대와 고부가가치 분야 진출을 동시에 달성하며 2030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자해 매출액 5조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배터리 소재는 전기자동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공급망의 핵심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 아래 약 4조원을 투자하며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이 4대 배터리 소재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협력관계 구축 등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30년에는 리사이클 플래스틱 판매량을 100만톤, 바이오 플래스틱은 25만톤으로 확대한다.
현재는 PC(Polycarbonate)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리사이클 수지를 포함 총 23만톤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4년 CR(Chemical Recycle), MR(Mechanical Recycle) 기술을 활용한 재활용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35만톤을 공급하고 2025년 이후 재이용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는 PP(Polypropylene)도 42만톤 리사이클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리사이클 플래스틱을 100만톤 이상 공급하기 위해 관련기술 확보 및 설비 건설에도 나서 2021년부터 울산2공장에 약 800억원을 투자해 11만톤의 CR PET(C-rPET)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바이오 PET,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공급도 시작하며 203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하고 매출액 2조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범용 석유화학 사업은 계속 강화하지만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3년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RE100(사업장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 베이스로 전환) 가입을 추진하고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도입 비중을 60%로 확대하기로 했다.
프로세스 개선에 따른 에너지 절감, 저탄소 원료 전환,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이용(CCUS) 활용을 통해 2030년 배출량을 현재보다 297만톤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수, 울산, 대산 사업장과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 및 수소에너지 활용을 통해 2030년 60%, 2050년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2022년 3월31일 국내 주요 투자기관 20곳을 대상으로 2022 CEO(최고경영자) IR 데이를 열고 수소‧배터리 사업을 통해 2030년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사업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석유화학 사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하고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가, 전지소재사업단은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가 단장을 겸임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