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는 금속 대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2년 7월20일 주최한 폴리머 교육(Ⅱ) - 슈퍼EP 소재와 응용기술 강연에서 굿솔루션 장도훈 대표이사는 “자동차 및 전자산업은 한국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EP 등 소재는 전방산업을 중심으로 타겟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IT 및 자동차산업은 국내 수출액 가운데 50%에 달할 정도로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EP 전방산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따라 EP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일반 플래스틱보다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시아는 글로벌 EP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PC(Polycarbonate), PA(Polyamide) 66 수요 증가율은 5%대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EP 시장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0%에 아시아에서는 12%로 4위이며 PC와 PA 수요가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EP는 고내열성 및 내마모성 특성을 살려 전기전자, 자동차 뿐만 아니라 일반산업에서도 활용이 기대되며 고부가 폴리머이기 때문에 후발기업도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플래스틱은 글로벌 자동차 판매대수 증가, 경량화에 따른 금속 대체, 플래스틱 전장부품 채용으로 고기능성 EP는 물론 슈퍼 EP 및 친환경, 리사이클 가능 소재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용 플래스틱 시장은 50만톤, 2조원이며 최근 EP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PA는 앞으로 5년간 연평균 3.7% 성장이 예상되며 전체 수요의 81%를 차지하는 자동차용은 4.1% 성장이 기대돼 내열성이 요구되는 전장부품 외의 수요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컴파운딩, 커넥터용 수요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며 LG화학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도 10%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사빅(Sabic)은 시장점유율이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소재로 슈퍼 EP를 채용하면 금속 대비 경량화가 가능하고 연비가 향상되기 때문에 친환경 효과를 낼 수 있다.
변성 PPE(Polyphenylene Ether)는 범용 EP와 슈퍼 EP 사이의 특성을 보이며 우수한 물성으로 글로벌 수요가 36만톤으로 증가했고 국내시장은 1만톤 수준이다.
장동훈 대표이사는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고부가 수지로 슈퍼 EP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고성능과 저비용을 동시에 실현 가능한 슈퍼 EP는 자동차용 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나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