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C, 미세조류 베이스 DHA 오일 공급 … 2024년 화장품 제제 상업화
DIC가 미세조류 응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DIC는 헬스케어 사업에서 식품용으로 스피룰리나(Spirulina) 분말‧정제와 스피룰리나 베이스 청색소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조류 베이스 DHA(Docosahexaenoic Acid) 오일, 식용 남세균인 스이젠지노리(Aphanothece Sacrum)로부터 추출한 다당류 제안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력제품 중 하나인 조류 베이스 DHA 오일 DHA Origins-510은 프랑스 Fermentalg의 생산제품으로 DIC가 2021년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인지기능 표시를 위한 일본 소비자청 신청을 지원하고 있다.
DHA Origins-510은 미세조류 스키조트리움(Schizochytrium)으로부터 추출‧정제한 DHA를 51% 함유하고 있으며 항산화성분인 아스타크산틴(Astaxanthin)과 베타-카로틴(β-Carotene) 등이 풍부하다.
DHA는 인체에서는 거의 생성되지 않아 식사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Amino Acid)이다.
DHA Origins-510은 제조 시 알레르기 물질이나 유전자 조작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EU(유럽연합) 안전기준과 미국 FDA(식품의약품국)의 식품안전성 기준(GRAS) 등에 준거하고 있다.
기존 DHA는 생선을 베이스로 제조하나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조류로부터 추출해 채식주의자에게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며 해양오염, 어업자원 고갈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DIC는 DHA Origins-510 판매를 시작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채용실적을 확보했고 수요기업들이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 달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계속되며 채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피룰리나 베이스 성분인 피코시아닌(Phycocyanin)은 피부장벽 기능과 주름 개선을 위한 미용 소재로 제안하고 있다.
DIC는 스필루리나 베이스로는 최초의 기능성 표시 식품을 2020년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미세조류 관련제품을 통해 화장품 제제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자회사 Sun Chemical을 통해 안료 등 메이크업용 소재를 공급했으나 최근 스피룰리나에서 유래된 청색계 천연색소의 피부장벽 기능에 주목해 마시는 스킨케어용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바르는 스킨케어용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새롭게 보습성분을 창출하는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호쿠리쿠(Hokuriku) 첨단과학기술대학 대학원발 벤처인 Green Science Material과는 맑은 물에만 서식하는 스이젠지노리 인공배양에 성공했다.
스이젠지노리로부터 추출한 다당류 사크란(Sacran)의 보습‧항염증 작용을 통해 보습크림용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2년 베이스 제제로 상업화할 계획이다.
사크란은 수분 유지 능력이 순수한 물 기준으로 히알루론산의 6배, 염수로는 약 10배 우수하고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도포실험에서는 사크란의 피막 형성이 스테로이드 도포보다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여러 기능을 활용해 영양제,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제안할 계획이다.
DIC는 2022년 4월 미국 Checkerspot와 2번째 미세조류 베이스 화장품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Checkerspot의 녹조류 탱크 배양‧추출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배양 조건을 조정함으로써 대상물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을 확립할 예정이다.
공동 연구를 통해 배양한 클로렐라(Chlorella)에서 트리글리세리드를 추출하고 트리글리세이드를 출발원료로 하는 폴리올(Polyol) 오일을 유효성분으로 활용할하는 스킨케어용 제제를 2024년까지 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리올 오일은 지방산 구조 제어를 통해 화장품에 요구되는 다양한 기능을 부여할 수 있으며 보습 효과가 뛰어난 미용성분으로 주목되는 올레인산(Oleic Acid) 비율 향상 등에 활용되고 있다.
DIC는 제제 판매 대상으로 글로벌 소비 브랜드들을 주목하고 있다.
기존 분체 원료 대신 베이스 제제나 안료 분산체 등 1차 가공품으로 제조공정상 안전관리 기준 강화와 신제품 개발 속도 향상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