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C, 환경 관련기술 개발 본격화 … 아시아 사업체제 재편 가속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은 석유화학을 친환경형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포장재 단일소재화, 아크릴수지(Acrylic Resin) 화학적 재활용(CR: Chemical Recycle), 청록수소 제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22년 4월 석유화학 부문의 명칭을 Essential Chemicals로 변경했다.
석유화학은 60년 동안 사람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소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앞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베이스 원료를 소비하는 일방통행적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날 것이 요구됨에 따라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사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출항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폐기된 자동차부품을 회수해 자동차 소재로 재생하는 물질적 재활용(MR: Material Recycle)에 대해 일본 리사이클기업 리버홀딩스(Rever Holdings)와 업무제휴를 맺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스미토모케미칼 연구소에서 재생수지 물성을 평가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 하반기까지 사업화에 대한 판단을 완료할 방침이다.
재생수지를 배합한 PP(Polypropylene) 컴파운드는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Ford)가 채용하는 등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CR은 폐플래스틱을 직접 분해해 올레핀(Olefin)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파일럿 설비, 2028년 무렵 실증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며 실증 플랜트는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마루젠석유화학(Maruzen Petrochemical)의 에틸렌(Ethylene) 크래커 인근에 건설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업화는 2030년 이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싱가폴 플랜트에 대한 적용, 라이선스 공급도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환경 관련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사우디 페트로라비(PetroRabigh)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2년 시작한 신규 중기 경영계획에서 폴리올레핀(Polyolefin) 사업체제를 재검토한다.
일본, 싱가폴, 사우디 사업의 전체 최적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스트가 높은 싱가폴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고부가가치화가 불가피함에 따라 싱가폴과 일본을 통합해 생산제품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할 방침이며 적어도 아시아 지역 사업체제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일본 노후설비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며 경쟁기업과 동맹을 맺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산업은 노후설비가 많을 뿐만 아니라 내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구조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15년 치바(Chiba) 소재 에틸렌 크래커 가동을 중단했으나 여전히 폴리올레핀 등 유도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구조개선 및 구조개혁을 위한 논의에 매우 개방적인 입장이다.
한편, 스미토모케미칼은 에너지‧기능소재 부문에서 배터리 소재, 슈퍼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EV), 5G(5세대 이동통신)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차세대 기술은 개발경쟁이 치열함에 따라 적절한 투자시기 결정이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21년 종료한 3개년 경영계획에서는 전기자동차 보급이 부진해 아라미드를 도포한 분리막을 활용할 수 있는 하이니켈 배터리용 양극재 실용화가 지연돼 영업이익이 저조했다고 판단해 2022년 시작한 신규 3개년 계획에서는 수요처 니즈에 맞추어 한국에서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아라미드 도포속도를 3-4배 끌어올릴 수 있는 양산기술을 개발해 코스트를 개선할 계획이다.
에너지‧기능소재 부문은 양극재, 분리막, 슈퍼 EP를 중심으로 약 700억엔의 전략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