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산체제 돌입으로 반등 기대 … 중국, 상반기 수출 128만톤 달해
PVC(Polyvinyl Chloride)는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PVC 시세는 2022년 8월24일 CFR China가 톤당 875달러로 2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890달러로 50달러 폭락했다. CFR India도 990달러로 30달러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에틸렌(Ethylene)이 8월23일 CFR NE Asia 톤당 820달러로 약세를 계속함
으로써 바이어들이 구매를 적극화하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EDC(Ethylene Dichloride)가 CFR China 330달러, CFR SE Asia 330달러로 각각 20달러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VCM(Vinyl Chloride Monomer)은 CFR China가 730달러로 20달러, CFR SE Asia는 740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중국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축자재용 PVC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내수가격도 에틸렌 베이스가 톤당 6650위안,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는 6500위안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인디아는 몬순(Monsoon) 시즌으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수요기업들이 구매에 나서지 않음으로써 급락으로 이어졌다.
PVC는 중국의 부동산 불황과 제로코로나 정책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해 약세를 장기화하고 있다.
PVC 메이저들이 채산성 악화 이유로 감산에 나서면서 상승세 전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중국과 인디아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당분간 상승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인디아 수요가 급감하는 몬순 시즌이 끝나가고 2020년과 2021년 미국에 극심한 수급타이트를 불러왔던 허리케인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고 있으나 중국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타이완 메이저는 8월 인디아 수출가격을 톤당 1090달러로 7월에 비해 230달러, 중국 수출가격 역시 930달러로 190달러 낮추며 4개월 연속 인하했다. 당분간 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 메이저도 인디아 수출가격을 1100달러로 인하했다.
타이완 메이저와 일본 메이저는 중국 내수가격 약세를 고려할 때 수출가격 인하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2021년 가을부터 카바이드 공법 PVC 플랜트에 대한 전력 공급 제한으로 PVC 내수가격이 톤당 1만2000위안 이상으로 급등했으나 이후 수급이 완화되면서 8000위안으로 폭락했고 2022년 3월 9000위안을 회복했으나 부동산 침체와 제로코로나 정책 등으로 4월부터 장기간에 걸쳐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7월에는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섭씨 40도 이상에 달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건설공사가 중단돼 수요가 급감함으로써 내수가격이 달러화 기준 810달러에 불과한 6200위안으로 추가 폭락했다.
PVC 생산기업들이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감산에 나서면서 8월 들어 6700위안대를 회복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곧바로 6600위안대로 하락했다.
중국은 2021년 내수가격과 국제가격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PVC 수출을 183만1000톤으로 전년대비 2.8배 확대함으로써 2014년 사상 최대를 기록한 111만1000톤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타이완을 제치고 아시아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2022년 상반기에도 수출량 증가세가 이어지며 128만9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했고, 특히 3월 이후 매월 20만톤대 이상 수출함으로써 2022년에도 타이완을 큰 폭으로 제치고 아시아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디아 수출이 38만5000톤으로 65.0% 급증했다. 베트남은 13만4000톤으로 9.0% 감소한 반면, 러시아는 8만1000톤으로 3.4배, 터키는 7만6000톤으로 4.2배 폭증했다. 방글라데시는 5만9000톤으로 46.0% 감소했으나 이집트는 5만4000톤으로 34.0% 증가했으며 2021년 호조를 나타냈던 브라질은 2000톤으로 97.0% 급감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