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수지(Petroleum Resin)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영향으로 수요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으나 경제활동이 서서히 재개됨에 따라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석유수지 메이저들은 중국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함에 따라 수요처 니즈에 대응한 고기능성 차별제품 개발 및 투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석유수지는 주로 점착성을 부여하는 소재로 사용되며 접착제, 페인트, 인쇄잉크, 고무, 점착테이프 등 다양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다.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생산되는 유분 중 탄화수소를 중합해 생산하며 지방족계 C5, 방향족계 C9, C5-C9 유분을 혼합한 공중합계, C5 유분에서 추출하는 DCPD(Dicyclopentadiene) 베이스인 DCPD계, 수소화한 수첨계로 분류된다.
수첨계는 거의 색이 없고 투명하며 냄새가 적어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핫멜트계 접착제를 중심으로 수지 및 필름 개질제에 채용되고 있다.
코오롱, 첨단 석유수지 증설 검토
국내에서 석유수지를 생산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유석진)는 고부가 소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증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석유수지 생산능력이 총 20만톤으로 2019년 말 여수 플랜트를 1만5000톤 증설해 글로벌 2위로 부상했으며 반응형 석유수지(HRR: High Reactive Resin),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Pure Monomer Resin), 액상 석유수지, 고성능 타이어용 수지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첨단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첨단 석유수지는 2021년 6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이후 2022년 3월 기준 월평균 판매량이 약 2배로 증가한 가운데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에만 5-6년이 소요된 HRR은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하면 접착력이 기존 석유수지에 비해 약 3배 높아지는 특징이 있으며, 독한 냄새가 나는 폴리우레탄(Polyurethane) 대신 다른 원료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내열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가격은 다른 수지에 비해 10-20% 높으나 환경규제에 민감한 유럽기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PMR은 타이어에 특화된 석유수지로 고도의 정제기술을 적용해 타이어에 첨가하면 노면 제동력이 향상되는 특징이 있다.
하이브리드자동차(HV), 전기자동차(EV) 등 배터리를 탑재하는 친환경 자동차는 내연기관자동차에 비해 중량이 무거워 제동력이 더욱 중요함에 따라 높은 하중을 지지하면서 소음은 적고 접지력이 강한 타이어 탑재가 요구되고 있다.
PMR은 연비효율을 유지하면서 접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앞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액상 석유수지는 고체 형태에 비해 작업이 용이해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소재로 세계적으로 독일 레인카본(Rain Carnon)과 코오롱인더스트리만 생산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PMR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원자재 가격상승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가제품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기업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100% 친환경 석유수지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도소, 고무부품용 시장 개척
일본 도소(Tosoh)는 C9계 브랜드 Petcoal과 C5/C9 공중합계 브랜드 Petrotack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소규모 보틀넥 해소를 진행함으로써 일본 요카이치(Yokkaichi) 공장 생산능력을 1만8000톤으로 확대했다.
특히, Petrotack은 C5 비율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어 수요처 요구에 대응한 생산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앞으로는 주력인 자동차 분야에서 저연비 타이어와 함께 전기자동차 보급에 따라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고무부품용 수요를 개척할 방침이다.
도소는 2021년 일본 내수가 회복됨에 따라 영업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점착테이프, 잉크 등 일반공업용이 안정세를 유지했고 자동차 타이어용도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요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이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연구개발(R&D)‧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고무 가공‧평가체제를 갖춘 완성도 높은 샘플을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기자동차용 타이어 제진소재로 적합한 그레이드 등 고부가가치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에네오스, 조직개편으로 시너지 효과 발휘
에네오스(ENEOS)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수첨계, C5계, C9계, DCPD계를 모두 공급하고 있으며 각종 베이스 폴리머에 대한 상용성이 뛰어난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안정공급, 품질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수첨계 석유수지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첨계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특징에 따라 위생소재 및 포장소재에 사용되는 핫멜트 접착제를 중심으로 수요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점‧접착제, 고무첨가제, 도로표지용 페인트에 채용되고 있는 C5계, 페인트 및 잉크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C9계, 타이어용 첨가제로 사용되는 DCPD계도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
에네오스는 2021년 4월 조직개편에 따라 석유수지 사업을 고기능 소재 부문으로 이관한 후 R&D 부문을 중심으로 용도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석유수지는 타이어 성능 향상에 기여함에 따라 ENEOS Material과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새로운 용도 개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화재사고가 발생한 가와사키(Kawasaki) 공장은 임시복구를 완료한 후 재가동을 위한 타당성 검토(FS)를 진행하고 있다.
아라카와, 5만5000톤 생산체제 구축
아라카와케미칼(Arakawa Chemical)은 코스모에너지홀딩스(Cosmo Energy Holdings), 마루젠석유화학(Maruzen Petrochemical)과 3자 합작으로 Chiba Arkon Production을 설립해 석유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총 생산능력은 미즈시마(Mizushima) 및 독일 Arakawa Europe 공장을 포함해 5만5000톤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종이기저귀 등 위생소재용 핫멜트 용도부터 고부가가치 영역까지 폭넓게 커버함으로써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라카와케미칼은 연화점이 섭씨 90-140도로 광범위한 특징을 활용해 높은 연화점이 요구되는 플래스틱용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폴리올레핀(Polyolefin) 계열의 연신필름에 투명성, 기계적강도 동을 부여하는 필름 개질제용을 확대하고 있다. 
로진(Rosin) 계열도 라인업하고 있어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슈퍼 EP 등에 대응한 첨가제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용 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의료용은 수소화 석유수지 브랜드 Arkon과 함께 의약품 유효성분과의 상성 등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건축자재용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C9 유분부터 수직계열화해 코스트 경쟁력이 뛰어난 Chiba Arkon Production은 주로 북중남미 및 아시아 시장, Arakawa Europe은 유럽 시장을 담당하고 있으며 미즈시마 공장은 장기간 축적한 기술을 활용해 특수제품을 중심으로 일본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3개 공장 모두 모든 그레이드를 생산할 수 있어 개별 지역의 시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데미츠, 냄새 감축 요구에 대응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은 석유수지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은 2020년 타이완 포모사석유화학(Formosa Petrochemical)과 50대50 합작으로 타이완에 수첨계 석유수지 2만5000톤 플랜트를 건설해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도쿠야마(Tokuyama) 소재 1만톤 플랜트는 냄새 감축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를 개조하고 있으며 2022년 가을 진행하는 정기보수 기간에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타이완 생산제품을 아시아 시장에, 도쿠야마 생산제품은 고품질이 요구되는 일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수첨계 석유수지 브랜드 Imarv는 DCPD와 방향족 화합물을 원료로 사용하며 무색투명하고 열안정성, 내열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핫멜트 접착제의 주원료인 폴리올레핀, EVA(Ethylene Vinyl Acetate), 각종 엘라스토머와도 양호한 상용성을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
특히, 기저귀 등 위생소재 및 포장소재에 사용되는 핫멜트 접착제용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핫멜트접착제 원료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연질 폴리올레핀을 포함해 종합적인 제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 페인트용 중심으로 수요 회복세
일본은 2021년 석유수지 생산량이 10만4002톤으로 전년대비 1.8% 줄어들어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수는 7만9137톤으로 5.9% 증가했다. 8만톤대는 회복하지 못했으나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경제 활동이 서서히 재개됨으로써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전체의 20% 수준을 차지하는 인쇄잉크용은 정보통신 수단이 종이매체에서 전자매체로 전환됨에 따라 생산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나 2021년에는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계속한 페인트는 2021년 증가세로 전환됐다.
건축용 페인트는 원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건축물 보수‧신설이 늘어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자동차용은 반도체 공급부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머물렀다.
석유수지 함유량이 많은 도로표지용 페인트는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공공 용도를 중심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페인트는 소비심리 회복으로 2022년에도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수첨계 석유수지는 종이기저귀 등 위생소재에 사용되는 핫멜트계 접착제용이 수요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일본은 코로나19,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에 따라 종이기저귀 생산량이 2021년까지 4년 연속 줄어들었으나 200억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유아용은 감소세를 계속하고 있으나 성인용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10년 이상 최고치를 넘어섰으며 몇 년 후에는 성인용이 영유아용을 역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위드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공중화장실에서 신체적 접촉을 피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성인용 기저귀가 주목받고 있어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인택 기자: hit@cheml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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