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C(Mitsubishi Gas Chemical)가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용기 시장에 도전한다.
MGC는 독자 개발한 수지제 의약품 용기 옥시캡트(Ocycapt)를 유럽‧미국에 공급하고 주요 수익원 가운데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10여건의 평가가 진행됐고 승인을 목전에 둔 곳도 있어 상용약 분야에서 채용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협업에 착수한 미국 BD(Becton Dickinson)의 판로를 활용해 PFS(Prefilled Syringe) 수요 확보에 나서며 산소를 차단하고 자외선(UV)을 흡수해 투과율을 낮출 수 있는 특성을 통해 기존에 유리 용기를 사용하던 수요기업들의 소재 전환을 유도함으로써 매출액 수십억-수백억엔
대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옥시캡트는 높은 산소‧UV 차단성을 가진 폴리에스터계 수지를 중간층에 채용하고 의료용 용기 소재로 주로 사용되는 COP(Cycloolefin Polymer)로 감싼 3중 구조 수지제 용기이다.
유리 용기는 항체의약품 등 바이오 의약품에 포함된 단백질이 흡수‧응집되는 문제가 있고 저온 보관 시 내구성이 과제로 지적되나 옥시캡트는 유리에 필적할 만큼 높은 보존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PFS는 여전히 유리 용기 비중이 크지만 바이오 의약품 시장 성장에 따라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소재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
옥시캡트는 개발단계부터 약제와 용기가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음으로써 유리 용기 대체용으로 투입되고 있으며 승인약 용기로 사용된다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GC는 2022년 5월 바이오약 PFS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BD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수십년에 걸쳐 PFS 성능 향상에 주력해온 BD의 노하우 및 판로를 활용해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의 사업 확대에 맞추어 일본 내 공급체제 강화와 유럽‧미국 사업기지 건설 방안도 검토한다.
글로벌 PFS 시장은 연평균 4.6-9.2% 성장하면서 2023년에는 6조7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MGC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수퍼센트 확보와 함께 매출액 수십억-수백억엔대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