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히카세이, 솔루션 사업으로 전환 … 미국공장 건설
일본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수처리 사업을 솔루션형으로 전환한다.
아사히카세이는 막‧수처리 사업에서 여과‧분리막용 중공사막 Microza를 공급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인 반도체 영역 뿐만 아니라 의약품, 식품 영역을 핵심 분야로 설정하고 장비와 지원 강화를 통해 단순 막 공급을 넘어 사업 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사히카세이는 축적한 설계 및 생산 노하우를 베이스로 다양한 용도에 맞추어 라인업을 정비하고 표준 장비부터 커스텀 장비까지, 연구개발(R&D)용 소형 파일럿 장비부터 대형 상용 장비까지 광범위한 니즈를 공략할 계획이다. 사용한 폐중공사막 해체 서비스와 잠재적인 수요기업에 대한 샘플액 여과 테스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막 여과 장비는 이미 전착도장 용도로 공급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주사용수 장비도 시장에 투입했다.
Microza는 PVDF(Polyvinylidene Fluoride) 및 PE(Polyethylene)로 만드는 MF막(정밀여과막)과 PAN(Polyacrylonitrile) 및 PSU(Polysulfone) 베이스 UF막(한외여과막)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정수처리장 및 공장 폐수 수처리 프로세스와 산업 프로세스 영역에서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수처리 프로세스에서는 대형 시장인 중국에서 가격이 낮은 현지제품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Microza의 높은 내구성을 살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막 교환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또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물질 방류를 금지하는 ZLD(Zero Liquid Discharge)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인디아와 제조업 부흥을 추진하는 미국에서도 사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 프로세스에서는 반도체, 의약품, 식품, 라이프사이언스 분야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초순수 생산용 최종 정제필터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편이며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로 증가하는 수요를 추가로 획득할 계획이다. 의약품은 주사양수 및 항체 의약품 연속생산공정 시장을, 식품은 발효 프로세스 정제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아사히카세이는 단순한 막‧모듈 공급을 넘어 장비‧서비스까지 공급하는 솔루션 사업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후지(Fuji), 중국 항저우(Hangzhou)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 한국, 인디아, 타이의 판매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중심 체제에서 탈피해 미국, 유럽 시장에 대한 공세 강화의 일환으로 수처리‧산업 프로세스 양쪽에서 사업 기회가 기대되는 미국에 사업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아사히카세이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막‧수처리, 교환막‧분리막으로 이루어진 에너지 & 인프라 사업을 전략육성 사업으로 설정했다. 막‧수처리 사업은 사업구조 고도화와 글로벌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과 함께 성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