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폴리머, 2030년까지 20만톤 확대 … 순환체계 구축 본격화
프라임폴리머(Prime Polymer)가 지속가능제품 취급량을 20만톤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해 주목된다.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65%,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이 35% 출자해 설립한 프라임폴리머는 2030년까지 리사이클 소재나 매스밸런스 방식을 채용한 친환경제품 취급량을 20만톤 이상으로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부품, 비닐봉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뚜껑 등을 MR(Material Recycle) 처리함으로써 10만톤, 모회사와의 연계를 통해 CR(Chemical Recycle) 처리하거나 바이오 베이스 원료를 활용해 바이오 베이스 폴리올레핀(Polyolefin) 12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기능제품을 확충하는 동시에 지속가능제품이 일부 비중을 차지하도록 사업을 구성함으로써 차별화 전략을 강화한다.
프라임폴리머는 2030년 차별화 폴리올레핀 분야의 리딩기업으로 등극하겠다는 목표 아래 2020-2022년 경영계획 기간에 고기능 PP(Polypropylene) 플랜트 건설에 400억엔을 투자한다. 2024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20만톤을 건설하고 있다.
PE(Polyethylene)는 Evolue 브랜드로 대표되는 메탈로센(Metallocene) 촉매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설정했으며 100% PE는 MR 처리를 위해 나일론(Nylon)이나 PET 등 외부 소재를 대체하거나 실란트 등 내부층에 가장 적합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5년까지 진행할 차기 경영계획 기간에는 더욱 구체적인 기술 개발 및 시험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2030년까지는 고기능화와 동시에 Reduce(감축), Recycle(재활용), Reuse(재사용) 등 3R 전략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특히, 리사이클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MR 방식의 폴리올레핀 재생소재 10만톤 플랜트를 건설한다.
일본은 2020년 MR 처리된 폐플래스틱 173만톤 가운데 수평순환 처리된 것은 PET병이 대부분이었고 PP는 42만톤(24%), PE는 37만톤(22%)에 불과했으며 대다수가 원예용품 등으로 단계적 재활용(Cascade Recycle)된 것으로 파악된다.
프라임폴리머는 PE 봉지를 다시 봉지로 MR 처리하는데 도전할 계획이다.
Evolue 수요기업으로부터 사용이 완료된 Evolue제 비닐봉지를 수거한 다음 다시 봉지로 제조해 공급하는 클로즈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2022년 말까지 대량구매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PP도 종이봉투 대신 비닐봉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ihon Yamamura Glass와는 PET 병뚜껑 MR에 도전할 계획이다.
프라임폴리머가 재생소재의 물성 확보와 품질 관리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병뚜껑 소재 중 80%를 차지하고 있는 HDPE(High-Density PE)나 비닐봉지 등을 PET병으로 되돌리는 MR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협업 가능성을 연말까지 모색하기로 했다.
자동차부품 역시 MR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자동차 1대당 재생소재 사용량이 2kg이고 엔진 언더커버 등 일부 제한된 용도에만 투입되고 있으나 2024년 가동할 신규 PP 플랜트에서 MR 처리에도 PP의 품질이 열화되지 않도록 돕는 개질제를 함께 생산함으로써 기존에 재생소재를 사용하지 않았던 부품도 재생 PP를 사용하게 제안할 예정이다.
CR, 바이오매스 원료 베이스로 매스밸런스 방식을 적용한 리뉴어블(Renewable) 폴리올레핀은 2030년 12만톤을 상업화하고 시장점유율 15%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CR은 모회사 미쓰이케미칼이 바스프(BASF)와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데미츠코산도 폐플래스틱 유화설비 1만5000톤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연계를 기대하고 있다.
프라임폴리머는 2022년 봄 미쓰이케미칼이 생산한 바이오매스 나프타(Naphtha) 베이스 프로필렌(Propylene)을 활용해 일본 최초로 바이오매스 PP를 생산했으며 앞으로도 모회사로부터 공급받은 CR 및 바이오 베이스 올레핀으로 그린 폴리올레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11월 오사카(Osaka), 2022년 6월 이치하라(Ichihara) 공장에서 매스밸런스에 유효한 ISCC 플러스 인증을 취득했으며 2022년 말까지 아네사키(Anesaki), 도쿠야마(Tokuyama) 공장도 ISCC 플러스 인증 취득을 진행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