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산은 암모니아(Ammonia) 강세를 타고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질산은 자동차부품 도금 가공, 전자부품 세정제 외에도 화약, 비료, 염료, 원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닛산화학(Nissan Chemical) 등 3사가 내수를 충족시키고 있으나 2022년 봄 닛산화학 도야마(Toyama) 공장 트러블과 경쟁기업 정기보수 일정이 겹쳐 공급부족이 발생했다.
이후 닛산화학이 트러블을 수습하고 재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10월 말 출하가격이 전년동기대비 2배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화글로벌이 12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2024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40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글로벌은 화약 및 방산제품과 한화솔루션의 TDI(Toluene Diisocyanate),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용도로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 물량은 동남아시아에 70%, 일본에 30%를 수출하고 있다.
한화글로벌은 2022년 상반기 화약제품 및 방산제품을 포함한 매출액이 1조137억원으로 전년대비 절반 이하에 머물렀다.
TKG휴켐스는 희질산 생산능력이 108만톤, 농질산은 25만톤이며 2023년 하반기 희질산 40만톤을 증설할 계획이다.
TKG휴켐스는 상반기 질산 및 초안(Ammonium Nitrate) 수출액이 1306억원으로 2021년 전체 수출액의 88.2%를 달성했다.
TKG휴켐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8.7% 폭증했으며 질산 및 초안으로 거둔 영업이익은 약 106억원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한국산 질산은 일본 수출량이 감소했다. 일본 수요기업들이 질산 부족분을 중국이나 한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나 위험물질로 지정돼 있어 수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질산은 일본 수출량이 1-9월 9만7726톤으로 4.7% 감소했으나 수출액은 3088만달러로 46.9% 급증했으며 톤당 316달러로 33.4% 상승한 가격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산 가격은 암모니아 상승을 타고 고공행진 하고 있다.
Fertecon과 TKG휴켐스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CFR FE Asia가 3분기 평균 톤당 936달러로 전년대비 58.6%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는 “일본 수출가격은 가격공식에 의해 정해지고 있다”며 “암모니아 가격 상승이 일본 내수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