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산은 인디아가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디아 비료 메이저 DFPCL(Deepak Fertilisers & Petrochemicals Corporation)은 구자라트주(Gujarat) 다히지(Dahej)에서 질산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총 195억루피(약 3165억원)를 투입해 희질산 30만톤, 농질산 15만톤을 증설할 방침이며 2026년 하반기에 생산을 개시하고 인디아가 중국을 대신할 글로벌 생신기지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의약품, 철강, 태양전지(PV), 농약 밸류체인을 조준할 계획이다.
인디아 질산 시장 최대 메이저로 점유율 45%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DFPCL은 현재 희질산 89만톤, 농질산 23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전체 생산능력은 112만톤에서 160만톤으로 확대돼 아시아 최대로 부상한다.
질산은 니트로기를 도입해 화합물에 특정 성질 및 반응성을 부여하는 니트로화(Nitration) 프로세스 원료 가운데 하나로 니트로화는 의약품 합성, 염료, 농약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며 인디아가 약 30%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태양전지 셀 텍스처링에도 사용되며 DFPCL은 태양전지 셀 제조용 고순도 질산을 사업화에 성공했다. .
인디아는 특수화학제품 생산기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에 힘입어 태양전지 셀 생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DFPCL는 희질산이 자가소비와 니트로 방향족(Aromatics) 생산용 등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2024년 14만톤, 2030년 33만톤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증설을 결정했으며 농희산 역시 2024년 8만5000톤, 2030년 30만톤 부족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30만톤을 증설할 계획이다.
DFPCL은 증설 투자를 결정함에 앞서 인디아 최대 질산 수요기업인 특수화학·의약품 생산기업 AIL(Aarti Industries)과 20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농질산 증설분 가운데 약 65%에 대한 수요처를 확보했으며 20년 동안 매출 800억루피(약 1조2968억원) 이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FPCL은 차이나 플러스 알파 트렌드의 영향으로 질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증설 프로젝트의 리스크가 낮은 상황이며 수요공급 불균형 해소 뿐만 아니라 경쟁력 우위를 갖추어 질산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