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최윤호)가 전고체전지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낸다.
삼성SDI는 12월4일 최윤호 사장의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등 3대 경영 방침을 중심으로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중대형전지사업부 직속 조직으로는 ASB(All Solid Battery)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했으며 고주영 중대형전지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이 맡기로 했다.
전고체전지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해 안전성과 성능 면에서 진일보한 차세대 배터리로 LiB(리튬이온전지)보다 에너지밀도가 높고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작아 꿈의 배터리로 불리고 있다.
삼성SDI는 ASB 사업화 추진팀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전고체전지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전지 상용화를 선언했으며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기술 개발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위 부피당 리튬 이온의 흐름(이온전도도)을 가장 빠르게 높일 수 있는 황화물계 기술을 채택해 리터당 900Wh 이상의 에너지밀도를 가진 전고체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3년 3월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 최초로 수원연구소에 약 6500평방미터급 전고체전지 파일럿(시험생산) 라인 건설을 완료했다.
삼성SDI는 과거 고체 전해질 설계와 합성에 성공해 전고체전지 시제품을 만드는 등 기술 개발을 선도해왔으며, 특히 독자 리튬금속 무음극 기술을 개발해 최고수준의 에너지밀도와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바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