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분기 LPG 사용량 417만톤 … PCS는 투입비중 10%대로
NCC(Naphtha Cracking Center)는 원료 전환을 통한 코스트 감축이 요구되고 있다.
NCC는 일반적으로 나프타(Naphtha)를 원료로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부타디엔(Butadiene)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나 부탄(Butane)을 수소와 함께 넣어도 나프타와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부탄을 비롯한 LPG(액화석유가스)는 난방철 성수기를 제외하면 나프타에 비해 저가이고 에틸렌 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기업들은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 부탄 원료 투입을 확대함으로써 가격경쟁력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체 LPG 수요의 40%를 석유화학 용도가 차지하고 있다.
다만, 2025년 1-3분기에는 석유화학산업 침체가 심화되면서 석유화학용 LPG 사용량이 417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5.9% 감소했다. 가정상업용과 산업용 수요까지 침체돼 전체 프로판(Propane) 수요는 490만톤으로 13.1%, 부탄은 318만톤으로 2.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일본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의 싱가폴 자회사 PCS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코스트 감축 및 친환경 대응을 위해 LPG 투입을 최대한으로 늘리고 있다.

PCS는 주롱(Jurong)섬에서 에틸렌 생산능력 110만톤에 프로필렌 84만5000톤의 NCC를 가동하고 있다. 생산제품의 약 85%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주롱 석유화학단지에 공급하고, 약 15%는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발 공급과잉 및 중국의 경기침체로 수요 둔화가 심각하고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사업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원료 다양화로 대응하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코스트 감축을 위해 부탄을 원료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투입량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탄을 NCC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적정 분해로 수와 프로세스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PCS는 원료 조달, 판매, 제조 담당자들이 매주 정보를 공유하면서 나프타, 부탄 가격에 따라 부탄 투입 비중을 결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도제품 수요, 가격까지 모두 감안하고 설비상 문제가 없는지도 매주 확인하면서 코스트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유연하게 원료를 투입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나프타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수개월 동안은 부탄 원료를 최대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탄 비중이 10%대로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PCS는 친환경 원료 투입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4년 10월 핀란드 네스테(Neste)가 폐식용유를 원료로 생산한 나프타 대체제품 Neste RE를 구매한 뒤 다양한 바이오 나프타를 투입하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 나프타 베이스 프로필렌과 부타디엔(Butadiene)을 2000-3000톤 정도 판매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영국 무라(Mura Technology)의 CR(Chemical Recycle) 기술인 Hydro-PRT를 활용해 리사이클제품 용도 확장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Hydro-PRT는 초임계수를 사용해 혼합 플래스틱 폐기물을 화석 베이스와 동등한 물성을 갖춘 원료로 재생하는 기술이다.
무라는 PCS로부터 부지를 제공받아 주롱섬에 CR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약 6만톤 이상의 폐플래스틱을 처리할 예정이다.
PCS는 무라 기술을 자체 설비에도 바로 적용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으며 적용 후 리사이클 원료 활용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