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대표 조경목)가 두산퓨얼셀과 트라이젠(수소·전기·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을 활용한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SK에너지와 두산퓨얼셀은 11월21일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수소 고순도화 설비 연계 수소 생산·활용 실증을 위한 사업 협약서를 체결했다.
양사가 2021년 8월 체결한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MOU)을 구체화한 것으로 SK에너지는 독자 개발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를 공급·운영·유지보수하고 트라이젠과 연계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의 실증을 수행하며, 두산퓨얼셀은 트라이젠 공급·
설치·유지보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3년 상반기 순도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 생산·충전설비 실증을 마무리하고 전기자동차(EV)와 수소자동차를 동시 충전할 수 있는 상업용 온사이트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1개소에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수소는 약 1톤으로 수소 승용차 200여대 또는 수소 트럭 30여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전기로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는 것도 가능해 앞으로 전기사업법 등 관련 법이 개정되면 복합 에너지 충전소 구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2026년까지 수소충전소를 확대하고자 단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이 개발한 트라이젠은 440kW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활용한 것으로 온사이트 수소 충전을 위한 가격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 전기자동차 충전 편의성 등 여러 장점을 갖추고 있다.
SK에너지의 고순도화 설비는 저순도 수소를 99.99%의 고순도 수소로 전환할 수 있으며 소규모 온사이트에 적합한 소형화, 운영비 절감, 자동제어를 통한 가동 효율성, 높은 수소 회수율 등이 장점이다.
강동수 SK에너지 S&P(Solution & Platform) 추진단장은 “최근 주유소, 충전소 등에서 친환경 에너지솔루션·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트라이젠·수소 고순도화 기술 공동 개발을 통해 전력 송배전 손실과 수소 유통 비용을 줄여 친환경 에너지를 최적으로 공급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