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유지 소식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88.36달러로 전일대비 0.91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91달러 올라 80.9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8달러 상승하며 82.35달러를 형성했다.

OPEC+ 주요국 관계자들은 금주 초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이 보도한 증산 가능성을 적극 부인했다.
사우디, UAE(아랍에밀레이트), 쿠웨이트, 알제리 등 OPEC+ 주요국의 장관급 인사들은 현재의 200만배럴 감산 정책을 완화하는 방안은 일체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OPEC+ 관계자를 인용해 OPEC+가 12월4일 회의에서 최대 50만배럴 증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완화 및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소식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EU(유럽연합)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도입과 관련해 45일 동안의 유예기간을 추가하고 일부 해운 관련 조항을 완화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한제 완화로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에 꾸준히 공급돼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에서 수도 베이징(Beijing)과 광저우(Guangzhou), 충칭(Chongqing), 상하이(Shanghai)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방역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11월21일 신규 확진자가 2만8127명에 달해 방역당국이 공공시설 폐쇄, 일부 업종 영업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nergy Aspects는 코로나19 확산으로 10-11월 중국 수요가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