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H 신증설로 공급과잉 확대 … SK·효성, 스프레드 악화로 적자
프로필렌(Propylene)은 중국 PDH(Propane Dehydrogenation)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로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프로필렌 시세는 2022년 4월1일 CFR China 톤당 1180달러에 달했으나 5월20일 1100달러가 무너졌고 7월1일 1000달러, 7월29일 900달러가 붕괴됐다.
여름 이후 SK지오센트릭 폭발사고와 GS칼텍스 정기보수, 중국과 타이 등의 정기보수와 불가항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소폭 등락에 그쳐 900달러선 복귀에 실패했다. CFR China는 11월18일 800달러대 중반에 머물렀다.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봉쇄 정책으로 다운스트림 수요가 위축되면서 정기보수 영향이 최소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중국은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2021년 기준 5194만톤에 달했고 생산량은 4120만톤 수준으로 평균 가동률이 79%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 PDH, MTP(Methanol to Propylene)를 통해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있으며 MTP는 원가경쟁력에서 밀리면서 가동률이 낮았으나 NCC와 PDH의 가동률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Tianjin Bohai Petrochemical은 2018년 설립돼 중국 최초로 PDH 플랜트를 가동했고 이후 신증설이 홍수를 이루면서 프로필렌 공급과잉을 초래하고 있다.
중국 PDH 플랜트의 프로필렌 생산능력은 조사기관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1000만톤 이상으로 파악되며 2022년 완공되거나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프로필렌 증설능력 1000만톤 가운데 600만톤이 PDH 공법인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이 PDH 신증설에 적극적인 것은 2010년대 초·중반부터 급속도로 증가하는 프로필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도 있으나 PDH가 생산 코스트를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고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공법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Liaoning Kingfa는 2022년 9월 프로필렌 생산능력 60만톤의 PDH 플랜트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완후아케미칼(Wanhua Chemical)로부터 프로판(Propane) 2만3000톤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된다.
Shandong Ruize Chemical Technology는 러머스(Lummus) 기술을 도입해 산둥성(Shandong)에 건설한 30만톤 플랜트를 2022년 6월 말 시험가동에 들어갔으며 현재는 정상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ujian Meide Petrochemical은 현재 가동하고 있는 No.1 66만톤에 더해 2023년 No.2 90만톤 플랜트를 가동할 계획이며 러머스를 중심으로 기술 도입선을 저울질하고 있다.
완후아케미칼도 2024년까지 36억달러를 투자해 펑라이(Penglai)에 프로필렌 9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며 Zhejiang Yuanjin도 하니웰(Honeywell)과의 기술 협력으로 75만톤 플랜트를 2023년 7월 완공할 계획이다.
국내 프로필렌 생산능력은 NCC와 PDH를 포함해 총 1050만3000톤에 달하며 SK어드밴스드와 효성화학, 태광산업이 PDH를 가동하고 있다.
SK어드밴스드, 효성화학은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요 위축으로 프로필렌 스프레드가 악화되면서 2021년 4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태광산업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1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 적자로 전환했다.
SK어드밴스드는 2022년 상반기 별도 기준 369억원, 효성화학은 베트남 법인 PDH 트러블까지 발생해 연결 기준 1013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는 프로판 가격이 상승했으며 중국 주요 도시 봉쇄에 의한 프로필렌 수요 위축과 가격 하락 영향이 2분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S&P Global에 따르면, 프로판은 CFR North Asia가 2022년 3월7일 톤당 1029.5달러를 형성했으며 3월 평균 940.24달러로 2월에 비해 14.0% 상승했다.
국내 프로판 수입단가는 2022년 4월 최고가를 기록한 후 점차 하락했으나 프로필렌 하락 폭이 더 커지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다.
프로판 수입단가는 4월 915.7달러에서 7월 768.0달러로, 프로필렌 가격은 4월 1157달러에서 7월 930달러로 폭락함으로써 프로필렌-프로판 스프레드는 4월 241.3달러에서 7월 162.0달러로 32.9% 급락했다.
2022년 1-7월 중국이 수입한 한국산 프로필렌은 61만2202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7.2% 감소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