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산화물 중국산 수입의존도 93% … 원료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
금속산화물 수입액이 중국산 전구체를 중심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들어 금속산화물의 중국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중국 무역수지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4-10월 7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며 에너지 원자재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수출입 구조가 변화하며 적자 폭을 키우고 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중국의 국산화율 진척에 따른 구조적 요인과 주요 수입품목의 급격한 수입가격 상승 등 경기적 요인이 겹치면서 중국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산 정밀화학 원료 수입액이 급증했다.
중국산 정밀화학 원료 수입량은 2022년 1-10월 200만5947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7.5% 급감했으나 수입액은 131억달러로 50.6% 급증했다.
정밀화학 원료 가운데 2차전지 양극재에 투입되는 전구체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속산화물 및 전구체 수입량이 16만1985톤으로 4.8% 증가에 그쳤으나 수입액은 34억2600만달러로 51.1% 급증했다. 전구체를 포함한 금속산화물은 중국산 수입의존도가 약 93.3%에 달하고 있다.
전구체인 NCM(니켈·코발트·망간) 수산화물 수입액 19억7400만달러 중 중국산은 17억6700만달러로 적자가 17억2400만달러에 달했다.
산화텅스텐, 산화주석 등 기타 금속산화물, 금속수산화물, 금속과산화물을 모두 포함한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31억6820만달러로 3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산화리튬 수입액 증가 역시 중국 무역수지 적자 폭을 키우고 있다.
중국산 수산화리튬 수입량은 2022년 1-10월 4만6416톤으로 32.1% 증가했고 수입액은 25억달러로 509.1% 폭증했다. 2022년 폭등한 리튬 가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양극재를 포함한 금속산화물염 전체 수입액 역시 26억800만달러로 216.5% 폭증했으나 한국산 양극재 수출 호조로 무역수지를 방어하고 있다.
중국산 금속산화물염 수입액은 24억7175만달러, 수출액은 37억6027만달러로 중국 무역수지가 플러스 12억8852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소재를 제외하면 헬륨, 네온, 크립톤, 크세논 등 반도체 생산에 투입되는 희소가스 및 비금속 원소 수입액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희소가스는 우크라이나 생산기업 3곳이 글로벌 생산량의 70%를 담당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희소가스는 2021년까지 중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2년 1-10월 중국산 수입액이 4억2844만달러로 2114.6% 폭증함으로써 중국 무역수지 역시 마이너스 3억592만달러로 역전됐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정밀화학 원료는 2022년 1-9월 수입액이 117억달러로 94.9% 폭증했다. 단가요인은 117.9% 폭증한 반면, 물량요인은 1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량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수입단가 상승으로 수입액이 급증하며 중국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속산화물 수입가격은 2022년 톤당 2만1150달러로 전년대비 40.9% 상승했고 금속산화물염은 3만6029달러로 75.7% 급등했으며, 수산화리튬은 5만320달러로 307.4% 폭등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