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5월 글로벌 제약기업인 BMS(Bristol Myers Squibb)의 미국 시러큐스(Syracuse) 공장을 1억6000만달러(약208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12월31일 모든 인수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설비 뿐만 아니라 평균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을 포함한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함으로써 본격적인 바이오산업 진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러큐스 공장은 항체의약품 원액 생산능력이 3만5000리터로 2023년 1월부터 기존 생산제품 뿐만 아니라 추가 위탁생산까지 시행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증설과 완제의약품·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신규 분야 확장을 위해 7000만달러(889억원)를 투자하고 70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인수로 신규 공장 건설에 통상 5년이 걸리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입기간을 8개월로 앞당긴 것으로 평가된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토대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공급해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30%, 가치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글로벌 CDMO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