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미국이 폭등과 폭락을 좌우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국제유가가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현물가격이 폭등하며 동반 폭등한 후 미국을 따라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젠 시세는 12월30일 FOB Korea가 톤당 870달러로 25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는 935달러로 10달러 올랐다. CFR China는 958달러로 24달러 상승했다.
벤젠은 2022년 초 900달러 후반에서 시작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120달러로 폭등하며 3월 초 1300달러에 육박했고 미국 현물가격이 폭등하며 6월에는 1500달러에 육박했으나 이후 미국의 폭락세를 따라 폭락한 후 약세를 계속하며 800달러 후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함에 따라 나프타(Naphtha) 현물가격이 700달러 중반에서 출발해 3월 1058달러로 폭등한 영향을 받았고 나프타가 7월 800달러가 무너지자 폭락이 불가피했다.
특히, 미국 현물가격이 휘발유 공급부족을 타고 6월 2100달러 이상으로 폭등하면서 미국 수출이 활성화돼 폭등으로 이어졌으나 PS(Polystyren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SM(Styrene Monomer)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중국이 코로나19 규제를 강화하면서 더 이상 힘을 받지 못했다.
다만, FOB USG와 FOB Korea의 스프레드가 톤당 120달러를 넘어 한국-미국 운송코스트 톤당 41-43달러를 크게 상회함으로써 초약세는 면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