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8일 국제유가는 연준(Fed)의 긴축강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향상됨에 따라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5.09달러로 전일대비 1.40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33달러 올라 78.4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47달러 급등하며 81.9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긴축강도 완화에 대한 전망과 튀르키예(터키) 지진 영향으로 급등했다.
2월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으며 고용시장이 계속 호조를 보이면 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언함에 따라 정책 강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으나, 시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사실에 집중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바쿠-트빌리시-제이한(BTC) 송유관의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 지역 구간 운영을 담당하는 BP 아제르바이잔이 제이한 지역의 원유 선적 터미널에 불가항력을 선언하는 등 원유 선적 터미널 및 송유관 운영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미국 석유 재고 증가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정제 가동률이 전주대비 2.2%포인트 상승했으나 석유 생산이 전주대비 10만배럴 증가하고 수출이 72만5000배럴 감소한 영향으로 1월30일-2월3일 원유 재고가 242만3000배럴 증가한 4억5511만1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500만8000배럴 증가한 2억3960만6000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293만2000배럴 증가한 1억2052만 2000배럴을 기록했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