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세린(Glycerine)은 글로벌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가격이 2022년 사장 최고가를 형성했으나 하락으로 전환하고 바이오디젤(BDF)의 부생량이 증가했으며 ECH(Epichlorohydrin)용 수요가 부진해 글리세린 공급이 과잉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경쟁 원료로 눈길을 돌렸던 수요기업이 다시 글리세린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으로 돌아갔으나 시장 관계자들은 머지않아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되는 글리세린은 BDF의 부생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연초부터 ECH용 수요가 많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팜유 등 원료가격이 급등함으로써 공급 감소가 불가피했다.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한때 톤당 2000달러를 넘어섰지만 이후 중국 봉쇄의 영향으로 ECH용 수요가 감소하고 동남아에서 BDF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공급이 증가해 하락이 불가피했다.
수급이 완화되고 팜유 가격도 하락 전환해 글로벌 글리세린 거래가격이 2022년 말 급등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고, 인도네시아 등의 BDF 정책에 따라 부생 공급이 더욱 증가하고 있어 하락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글리세린 급등에 힘입어 PG(Propylene Glycol)나 솔비톨(Sorbitol)과 같은 경쟁 원료로 옮겨간 수요기업들이 다시 글리세린을 주목하고 있어 하락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