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C, 바이오 PBS로 순환체제 구축
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은 환경부하 저감,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바이오 플래스틱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기능성 향상에 계속 주력하고 있으며 순환체제 구축에도 도전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이 공급하고 있는 바이오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브랜드 Durabio는 광학성, 내후성, 표면경도 등 일반 EP를 뛰어넘는 물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장이 불필요한 특징이 높이 평가받아 자동차 내장재 등에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 대응에 대한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자동차 뿐만 아니라 화장품, 잡화, 산업자재 등 비자동차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PBS(Polybutylene Succinate)는 식물 베이스 원료를 이용하고 생분해성을 보유하고 있는 특징을 바탕으로 유기 리사이클 체제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NTT Business Solutions와 제휴해 바이오 PBS를 이용한 식품포장재를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퇴비화함으로써 소각 처리되는 폐기물을 줄이고 생성된 퇴비로 농작물을 재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축구장에서 판매하는 음료수에 바이오 PBS를 이용한 종이컵을 적용하거나 상업시설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생분해성 수지 컴파운드 베이스 봉투에 담아 분해장치에 투입해 퇴비화하는 실증시험에도 착수했다.
바이오 PBS는 생분해성 인증기관으로부터 일반가정에서 퇴비화가 가능하다는 인증을 받은 그레이드도 라인업하고 있으며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신규 그레이드 개발 및 인증 취득제품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가네카, 생분해성 폴리머 생산능력 확대
가네카(Kaneka)는 토양과 바다에서 모두 미생물에 따라 분해되는 100% 식물 베이스 생분해성 폴리머 Green Planet 사업에 약 150억엔을 투입하는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다카사고(Takasago) 공장에 1만5000톤 설비를 도입해 총 생산능력을 2만톤으로 4배 확대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10만-2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본적으로 수요지에서 직접 생산설비를 가동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해외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Green Planet은 미생물이 식물유를 섭취해 체내에 축적한 폴리머를 정제‧추출한 식물 베이스 소재로, 다른 생분해성 수지에 비해 생분해성이 뛰어나며 공업용‧가정용 퇴비, 해양 생분해성 등 제삼자 인증기관인 TUV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빨대, 커트러리, 쇼핑백 등에 이용되고 있는 가운데 발포기술을 활용한 생선용 박스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해외에서는 과일‧채소용 봉투, 커피캡슐에도 채용되고 있다.
가네카는 용도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가공이 어려운 Green Planet의 성형기술과 관련된 노하우를 축적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으며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증설을 결정했다.
Green Planet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일회용 플래스틱제품은 25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차기 증설 후보지로는 생분해성 수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 미국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성형‧가공을 담당할 파트너를 물색하며 해외진출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도레이, 100% 바이오 원료 채용 적극화
도레이(Toray)는 식물 베이스 소재 브랜드인 Ecodear 사업에서 100% 바이오 베이스 원료 이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2년 1월에는 원료 폴리머를 모두 식물 베이스로 대체한 나일론(Nylon) 510 섬유 개발에 성공해 Ecodear N510 브랜드를 출시했다.
바이오 베이스 원료를 일부 채용한 섬유를 취급하고 있는 가운데 100% 식물 베이스 나일론섬유를 출시한 것은 처음으로 앞으로는 100% 바이오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 개발을 가속화해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니즈에 대응할 방침이다.
Ecodear N510은 비식용 피마자 베이스 세바신산(Sebacic Acid)과 옥수수 베이스 PMDA(Pentamethylene- diamine)를 중합‧방사한 나일론섬유로 나일론6과 강도, 내열성이 비슷하고 흡습성은 나일론6의 절반 수준으로 낮으며 치수안정성이 뛰어나 스포츠, 아웃도어에 대한 채용을 기대하고 있다.
Ecodear 시리즈로는 TPA(Terephthalic Acid)와 바이오 베이스 EG(Ethylene Glycol)를 중합‧방사한 부분 바이오 베이스 폴리에스터섬유 등을 공급하고 있고, 최근에는 2020년대 양산화를 목표로 TPA까지 바이오 베이스로 전환한 100% 바이오 베이스 폴리에스터섬유를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는 단면을 나노 수준으로 설계할 수 있는 독자의 방사기술 Nanodesign을 활용해 바이오섬유 고기능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다이셀, 초산셀룰로스 용도 개척에 주력
다이셀(Daicel)은 2021년 초산셀룰로스(Cellulose Acetate) 플래스틱 브랜드 Celblen EC의 식품 접촉 그레이드를 개발했으며 2022년에는 펠릿에 이어 시트제품을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높은 투명성을 바탕으로 식품 포장용기에 대한 채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트화에 따라 PS(Polystyrene) 대체소재로도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양 생분해성이 뛰어나고 비식용 식물 원료로 생산하는 특징을 내세우며 단기간에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셀은 최근 초산셀룰로스의 신규용도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성형 용도에 집중하고 있으며 천연소재 베이스, 생분해성 등 친환경적인 성능을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Celblen EC는 주로 초산셀룰로스와 비 TPA계 가소제 등으로 구성되며 바이오매스 투입비율 40-70% 그레이드를 공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바이오매스 비율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린 그레이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플래스틱자원순환촉진법 시행에 따라 플래스틱 감축 의무화 대상인 커트러리, 생활필수품용으로 펠릿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트제품 시험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트레이, 도시락용기에 많이 사용되는 PS를 대체하는 소재로 제안할 방침이다.
인플레이션 성형에 따른 필름, 플로우 성형 등도 시험제작을 시작하는 등 적용가능한 성형공법 다양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니티카, 식물 베이스 소재 공급 확대
유니티카(Unitika)는 2021년 12월 이사회 하부조직으로 지속가능성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을 검토하고 있다.
친환경제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리사이클 원료를 활용함과 동시에 식물 베이스 PLA(Polylactic Acid) 인 Terramac, 피마자 베이스 나일론11 섬유 Castron, 피마자 베이스 방향족 나일론수지 Xecot을 중심으로 바이오매스 플래스틱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퇴비화에 따른 생분해가 가능한 Terramac은 티백이 주력 용도로 모노필라멘트로 만든 작물을 고급제품용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프랑스가 2022년 나일론 등 플래스틱제 티백 사용을 금지함에 따라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PLA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타이 현지법인을 활용해 타이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인디아 등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티백용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다.
부직포, 스테이플(Stable Fiber)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조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가공을 담당할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Castron은 바이오매스 100%로 내마모성 등이 뛰어난 특징이 있으며 최근 오카자키(Okazaki)에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실과 직물로 공급하고 있으며 아웃도어, 스포츠 관련분야 등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Xecot은 수급이 타이트한 나일론6T, 나일론66과 동등하거나 더욱 뛰어난 내열성, 내마모성, 접동성 등을 보유하고 있어 자동차 내연기관 주변, 전장 관련부품에 대체소재로 투입되고 있다.
자동차부품은 LCA(Life Cycle Assessment)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50% 이상이 식물 베이스로 이루어진 Xecot 제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