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p30, 고정자산 투자 5조위안대 … 동‧서로 나누어 탄소중립 투자
중국이 화학단지를 중심으로 이산화탄소(CO2) 포집·활용(CCS) 사업화를 가속화한다.
중국 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가 발표한 2022년 중국 화학단지 순위에 따르면, 광둥성(Guangdong)의 후이저우(Huizhou) 다야만(Daya) 경제기술개발구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야만 경제기술개발구와 공동 1위를 달리던 상하이(Shanghai) 화학공업경제기술개발구(SCIP)는 순위에 없었으며 고질량 발전 탁월 화학공업구라는 카테고리로 분류돼 사실상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2021년 8위에 불과했던 닝샤후이족 자치구의 닝둥(Ningdong) 에너지화학기지가 5위로 부상하는 등 상위권이 크게 변동했다.
CPCIF는 수익과 고정자산 투자액 등 산업규모, 안전‧리스크 관리, 환경 대응, 환경·안전·보건 개선 프로그램인 RC(Responsible Care), 스마트‧디지털화, 기초 인프라 정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중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화학단지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성장이 기대되는 10대 포텐셜 화학단지도 발표했으며 2021년과 동일하게 저장성(Zhejiang) 탄샨(Tanshan) 녹색석유화학기지, 랴오닝성(Liaoning)의 다롄(Dalian) 창싱다오(Changxingdao) 석유화학산업기지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화학단지 상위 30곳은 매출액이 총 3조4100억위안으로 전체 석유화학산업의 23.6%를 차지했고 이익총액은 3187억3000만위안으로 27.5%에 달했다. 고정자산 투자는 5조1975억위안으로 나타났다.

CPCIF는 화학단지 순위와 함께 동‧서 지역으로 구분된 탄소중립 방침도 공개했다.
중국 정부가 2022년 8월 발표한 제조업의 탄소중립 실시 방안에 따르면, 동쪽 지역은 다운스트림 체인 연장 및 강화에 주력하면서 2025년까지 원유 사용량을 줄이는 대신 화학제품 생산량은 늘림으로써 경쟁력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서쪽 지역은 석탄과 천연가스, 원유 생산능력을 조절하면서 올레핀 기술 수준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동‧서 양쪽 지역은 공통적으로 재생에너지로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 CCS 산업화를 위한 실증 프로젝트 가속화 등을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아울러 과잉 설비투자나 에너지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 생산효율 및 부가가치액이 낮은 프로젝트에 신규 진출하는 것은 제한한다. (K)